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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②] '경찰수업' 진영 "존경하는 차태현 선배와 복귀작 호흡..인생 조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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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배우 진영(30)이 차태현-정수정과의 호흡을 언급했다.

진영은 8일 오전 스포츠조선과 온라인을 통해 만나 KBS 2TV 월화드라마 '경찰수업'(민정 극본, 유관모 연출) 종영 화상 인터뷰를 진행했다.

진영은 정수정과의 로맨스 호흡에 대해 "수정 씨가 착하고, 친절하다. 저와 나이가 비슷해서 말도 잘 통하더라. 그래서 연기를 할 때도 바로 연기만 하는 게 아니라 이야기를 하고 나누면서 '어떻게 할 건지' 합을 맞춰봤다. 그러다 보니 조금 더 재미있게, 편하게 나왔던 거 같다"며 "애드리브도 있었다. 제가 팔찌를 수정 씨에게 선물했을 때 그 뒤는 거의 애드리브다. '박민규가 준 거보다 예쁘지? 비싼 거야' 이것도 다 애드리브였다"고 말했다.

진영은 또 차태현에 대해 "복귀작을 존경하는 선배님과 할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 선배님에 대해서 주변에 많이 여쭤볼 수밖에 없다. 저도 많이 긴장이 되기 때문에. 그런데 들어가기 전부터 마음이 많이 풀렸던 게 선배님이 주변의 소문이 너무 좋으시더라. 착하고 친절하고, 잘 챙겨준다는 말이 많았다. 오랜만에 들어가면 긴장을 해서 실수도 할 수 있고, 걱정이 됐는데 선배님을 복귀작에 만나게 돼서 저에게는 너무 큰 행운이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연기는 같이 연기하면서도 '이거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라고 질문을 드리면 성심성의껏 답을 해주셔서 도움을 많이 받았다. 인생의 조언이라면, 차기작을 생각하고 들어온 게 있어서 조언을 구하면 '느낌이 오면 바로 GO(고)하라'고 하시더라. 도움이 됐다"고 했다.

세 사람의 호흡도 좋았다. 진영은 "주변 분들이 세 분의 느낌이 비슷하다고 하더라. 서로 센 스타일도 아니라서 느낌이 비슷한 사람끼리 모였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조근조근하게 할 이야기들을 하면서 화기애애하게 잘 지낸 거 같다. 촬영장에 갔다기 보다는, 주변 커피숍에서 커피를 한 잔 하는 느낌으로 촬영했다"고 말했다.

특히 극중 선호-강희 커플의 로맨스보다 더 큰 사랑을 받았던 동만-선호의 브로맨스에 대해 "아무래도 선배님이 너무 좋은 분이라서 그러지 않았나 싶다. 나중엔 대본에서 선배님이 저희를 두고 편지를 쓰고 떠나는 장면이 있는데 대본만 보고도 눈물을 흘렸다. 정말 떠나는 것처럼 느꼈다. 그때 대본을 보고 눈물을 흘렸던 기억이 있다. 선배님과의 재미있던 장면에는 도청기가 바닥에 떨어졌는데 차로 지나가면서 도청기를 밟는 신이 있다. 그 장면에서 선배님께서 그 뒤는 다 애드리브로 하셨는데 웃음이 많은 편이라 웃음 참기가 쉽지 않더라. 대신 저는 진지하게 그걸 바라봐야 하는데, 거기서 웃음을 멈추지 못했던 기억이 있다"고 말했다.

'경찰수업'은 온몸 다 바쳐 범인을 때려잡는 형사와 똑똑한 머리로 모든 일을 해결하는 해커 출신 범죄자 학생이 경찰대학교에서 교수와 제자의 신분으로 만나 공조 수사를 펼치는 좌충우돌 캠퍼스 스토리를 담은 드라마. 진영은 해커 출신의 경찰대학교 학생 강선호로 분해 유동만(차태현)과는 사제케미를, 오강희(정수정)와는 로맨스를 선보였다.

'경찰수업'은 8.5%의 최고 시청률(4회 닐슨코리아 전국 기준)을 남기고 종영했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