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집에서 술을 마시는 '홈술' 문화가 자리 잡으면서 위스키 수입 규모가 70% 넘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관세청과 주류업계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위스키(스카치 위스키 기준) 수입액은 9321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3.1% 급증했다.
위스키 수입액 증가는 2014년 이후 7년 만이다.
위스키 수입액은 2007년 2억6457만달러로 정점을 찍고 감소세를 보였다. 특히 2015년부터 2020년까지는 6년 연속 줄었다.
주류업계는 주52시간제 실시 등으로 저녁 회식이 줄고 '독한 술'을 자제하는 음주 분위기가 영향을 준 것으로 보고 있다. 2016년 김영란법(부정청탁금지법) 시행으로 주요 판매처인 유흥업소용 수요가 줄어든 것도 영향을 줬다는 분석이다. 또 지난해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로 유흥업소 영업이 수시로 중단된 것도 위스키 수요 감소의 한 요인이다.
그러나 올해 들어 위스키 시장이 활기를 띠며 수입액은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코로나19에 따른 홈술, 혼술 트렌드 확산으로 위스키를 즐기는 소비층이 늘어난 데 따른 것이다. 홈파티족 사이에서 위스키에 탄산수를 타서 마시는 하이볼이 인기를 끈 영향도 있다.
이에 주류업체들도 홈술족의 취향을 고려해 알코올 도수를 낮춘 '저도주' 위스키를 속속히 내놓고 있다. 위스키 브랜드 조니워커 등을 보유한 디아지오코리아는 지난해 7월 알코올 도수를 32.5도로 낮춘 위스키 '더블유19'에 이어 11월 35도의 '더블유17', '더블유 아이스' 2종을 선보였다.
이미선 기자 alread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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