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시즌 전, 눈에 띄는 이적이 있었다. MVP 출신 두경민이 DB에서 한국가스공사로 팀을 옮겼다. 트레이드였다. 두경민과 김낙현의 '두낙 듀오'가 형성됐다.
리그 최상급 백코트 듀오였다. 하지만 LG도 만만치 않았다. FA로 풀린 이관희와 이재도를 데려오면서 백코트진을 탄탄하게 만들었다.
김선형이 이끄는 SK, 허 훈과 정성우가 있는 KT도 가드진은 상당히 강하지만, 굳건한 주전으로서 백코트 듀오를 꼽자면 두 팀이 강력했다.
단, 김낙현은 부상으로 제 컨디션이 아니었다. 두경민 역시 무릎 부상의 여파는 있었다. 게다가 한국가스공사는 여전히 앤드류 니콜슨이 허리 염좌 여파로 뛰지 못했다.
이재도와 이관희는 두경민과 김낙현을 막는데 총력을 기울였다.
팽팽한 경기. 53-47, 6점 차 리드를 당한 채 시작한 LG의 4쿼터.
LG 아셈 마레이는 정말 내실로 꽉 찬 플레이를 했다. 확률높은 골밑슛으로 포문을 연 뒤, 허슬 플레이로 루스볼을 따내고 정희재의 골밑 슛으로 연결됐다. LG는 기세가 올랐다.
이재도의 득점이 나왔다. 경기종료 6분5초를 남기고 이관희는 두경민의 돌파를 자신의 특기 중 하나인 스틸로 따냈다. 그대로 속공으로 연결.
반면, 한국가스공사 두경민은 실책을 범했다. 이어진 LG의 공격권에서 이재도가 리바운드를 잡아낸 뒤 그대로 득점. 결국 역전에 성공했다.
한국가스공사가 이대헌의 공격으로 동점을 만들자, 이번에는 이관희가 미드 점퍼를 성공시키면서 기세를 올렸다. 이후 숨막히는 접전.
이재도가 마무리했다. 절묘한 패스로 정희재의 득점을 도왔다. 66-65, 1점 차 리드.
한국가스공사의 공격이 실패로 돌아가자, 이재도는 수비 리바운드를 잡아냈다. 그리고 마레이와 절묘한 2대2 공격을 성공시키며 결정적 득점을 올렸다.
3점 차 뒤진 한국가스공사의 마지막 공격. 이번에는 이관희가 김낙현을 제대로 막아내며 실책을 유도, 사실상 승패를 결정지었다.
LG가 2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KGC 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한국가스공사를 69대65로 눌렀다.
이재도는 13득점, 이관희는 8득점을 올렸다. 승부처에서 빛났다. 마레이는 25득점, 14리바운드로 맹활약.
한국가스공사는 두경민(4득점) 김낙현(3득점)이 동반부진. 창원=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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