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지난해 12월 10일 열린 2021시즌 골든글러브 시상식.
선정 결과에 대한 논란은 거세지 않았다. 치열한 경합 포지션은 있었지만 결국 '받을 만한 선수가 받았다'는 평가가 주를 이뤘다.
하이라이트는 가장 치열한 경쟁 포지션에서 가장 늦게 호명된 삼성 라이온즈 구자욱이었다.
외야수 부문 3번째로 수상자로 생애 첫 골든글러브 수상의 감격을 누렸다. 구자욱은 얼떨떨해 하면서 놀란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예상치 못한 영광에 감동의 후폭풍이 몰려왔다. 눈시울이 붉어졌다.
그는 "받을 거라곤 생각도 못했다. 확신이 있었다면 좀 더 멋지게 나비넥타이도 하고 왔을 것"이라며 "팀 성적이 좋아서 받을 수 있었던 상이라고 생각한다. 더 쟁쟁한 선수들도 있었지만, 팀보다 위대한 선수는 없다고 하지 않나. 팀 덕분에 좋은 상을 받을 수 있었다. 가식적으로 말하는 게 아니라 진심으로 같이 싸워준 선수들에게 고맙다"고 겸손해 했다.
롯데 전준우(133표)와 구자욱(143표)의 표차는 10표였다.
박빙이었지만 구자욱은 황금장갑을 들어올리기에 충분한 활약을 했다.
리그 유일 20홈런-20도루에 득점왕과 3루타왕을 휩쓸었다. 최다안타왕 전준우에 타율은 못 미치지만 장타율은 앞섰다. OPS도 0.880으로 전준우(0.874)에 살짝 앞섰다.
무엇보다 대체선수대비 승리기여도를 나타내는 WAR에서 구자욱은 5.01(이하 스탯티즈 기준)로 전준우의 4.93을 앞섰다.
이번 골든글러브 수상자들의 비밀코드는 WAR에 있었다. 포지션 별 WAR 순위와 수상자가 정확히 일치했다.
투수 수상자 미란다는 7.09의 WAR로 2위 백정현(5.28)에 크게 앞선 1위를 기록했다. 포수 수상자 강민호도 3.86으로 포수 포지션 중 1위였다.
야수 부문 WAR 1위부터 6위까지 선수는 모두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다. 1위 홍창기(6.98·외야수), 2위 이정후(6.73·외야수), 3위 강백호(6.35·1루수), 4위 최 정(6.14·3루수), 5위 양의지(5.74·지명타자), 6위 구자욱(5.01·외야수)이 모두 수상의 영광을 누렸다. 유격수 중 최고 수치인 4.73의 WAR를 기록한 김혜성도 무대에 올랐다.
외야수 다음으로 치열했던 2루수 부문도 결국 WAR 1위 정은원(4.46)이 2위 안치홍(3.45)을 제치고 생애 첫 수상의 영광을 누렸다.
최고 포지셔너를 뽑는 골든글러브. 선수 가치를 최대한 객관적으로 수치화한 WAR과 수상자의 일치. WAR이 믿을 만한 평가지표 중 하나임을 입증했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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