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돈을 안 써도 문제, 제대로 써도 문제다.
NC다이노스는 FA시장에서 '큰 손'의 이미지가 있다. 써야할 돈이라 판단하면 확실하게 쓴다. 찔끔찔끔 돈이 새는 그런 형태도 아니다. 모기업과의 소통과 의사결정 과정이 다른 기업구단보다 짧고 빠르다.
필수 인력이란 판단이 서면 주저하지 않는다. 명품 쇼핑하듯 확 지른다. 3년 전 양의지 영입과정이 대표적이었다. 두산 잔류가 유력해 보였던 양의지를 불과 며칠 만에 빠른 의사결정으로 시장에 참전, 4년 총액 125억원이란 파격 조건으로 모셔오기에 성공했다.
투자 효과는 확실했다. 양의지 가세 후 최하위였던 NC 성적은 딱 두배 씩 점프했다. 2018년 최하위에서 양의지 입단 첫해인 2019년 5위로 점프한 데 이어 이듬해인 2020년에는 아예 창단 첫 통합우승의 대업을 이뤘다.
이전의 FA 투자 사례와 맞물려 NC는 FA 영입 시장에서 타 구단의 경계대상 1호가 됐다.
이런 이미지는 이번 겨울에도 이어졌다. 장 초반 나성범 KIA행이 기정사실화 되면서 타 구단들은 NC의 대체 행보에 더욱 촉각을 곤두세웠다.
이러다보니 설이 난무했다.
공식 오퍼가 아닌 실무 차원의 의례적 관심조차 말이 퍼져나가는 과정에서 '접촉'으로 과장된다. 팬들의 희망사항과 불안감도 관계자가 개입된 커뮤니티 등을 중심으로 소문화 되는 경우가 빈번했다.
FA 협상을 최대한 유리하게 주도하려는 선수와 에이전트로선 굳이 이런 소문을 적극 부인할 이유가 없다. 'NC로부터 오퍼를 받았다'는 소문이 돌면 진짜 협상 대상과의 딜에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경쟁은 곧 몸값 상승을 의미한다. 의도했든, 의도하지 않았든 소문은 유리한 협상의 지렛대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
좁은 바닥이라 소문은 금세 퍼진다. 진짜 관심 구단으로선 무엇이 진실인지 조차 판단하기 힘들어 진다. 올 겨울 같은 폭등장에서는 불안감이 오버페이로 연결되기 십상이다.
사실과 전혀 다른 소문. 진짜 관심 선수만 접촉했던 NC 입장에서는 억울하다. 여간 스트레스가 아니다.
마치 못 먹는 감 여기저기 찔러보며 타 팀이 협상중인 선수 몸값을 올려 생태계를 교란하는 비 상식적 구단 이미지가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특별히 잘못한 것도 없이 난처한 입장에 처할 수 밖에 없다.
실제 이번 시장에서도 NC는 여러 소문의 중심에 있었다.
특히 나성범 KIA행이 확실시 되면서 김재환 김현수의 지방 구단 접촉설이 돌기도 했다. 정작 이 선수들에게 구체적 관심이 있던 곳은 다른 구단들이었다. 마지막 계약자 정 훈도 NC 접촉설이 구체적으로 돌았다. 히지만 실제로는 검토 차원의 관심 정도였다.
NC 측 관계자는 "이번 FA시장에서 우리 팀이 실제 접촉을 하고 오퍼를 한 선수는 영입한 두 선수(박건우 손아섭)를 포함한 단 세명 뿐이었다"고 억울해 했다.
FA 시장의 '큰 손' 이미지가 만들어낸 억울한 상황. 장은 끝났지만 NC의 스트레스는 완전히 해소되지 않았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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