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박해민이 비운 삼성의 중견수 자리. 무한경쟁의 경연장이다.
베테랑 김헌곤을 필두로 박승규, 김성윤 등이 각축을 벌이고 있다. 또 하나의 다크호스가 있다. 2년 차 약관의 신예 김현준(20)이다.
그는 삼성 팬에게 '눈물'로 잘 알려진 인물.
지난해 개성고 졸업 후 자칫 프로 무대를 못 밟을 뻔 했다. 신인 드래프트에서 9라운드 83순위로 호명된 뒤 눈물을 쏟았다. 그 장면이 팬들 사이에 화제가 됐다.
그만큼 간절함 속에 프로무대를 밟은 선수. 성공은 지명 순이 아니라는 점을 보여줄 기세다.
악바리 처럼 훈련했고, 첫해부터 퓨처스리그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주목 받았다.
지난해 퓨처스리그 46경기에서 0.372의 높은 타율을 기록했다. 시즌 중후반 중견수와 톱타자로 꾸준히 출전하며 실전 감각을 익혔다. 톱타자의 덕목인 출루율이 0.445에 달한다. 눈야구도 커트도 된다는 이야기. 도루 14개로 발도 빠른 편이다.
1군 무대에 안착할 경우 활용도가 높을 재목이다. 1,2군 코칭스태프의 평가도 좋다.
삼성 허삼영 감독은 중견수 경쟁 구도로 김헌곤 김성윤과 함께 김현준에 대한 언급도 빼놓지 않았다.
허 감독은 "타격 재능이나 센스가 좋은 선수"라며 "체력과 힘이 1군 기준에 약한 면이 있겠지만 좋은 면을 발견할 수 있을 것 같다"고 기대했다. 허 감독은 팀의 미래를 위해 젊은 외야수를 키워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그런 차원에서 허 감독은 "올시즌은 어느 정도 순환이 많이 될 것 같고 몇 년 뒤에 주전이 될 선수가 자리잡게 해주는 방향이 돼야 할 것 같다"고 전망했다. 겨우내 체력 등 준비가 잘 이뤄질 경우 김현준에게도 의미 있는 실전 기회가 주어질 수 있음을 암시하는 대목.
김현준은 지난해 퓨처스리그에서 상위 순위 선수들에 밀려 시즌 초반 좀처럼 출전 기회를 잡지 못했다. 하지만 그는 마치 주머니 속 송곳 같았다. 한두번 온 기회 때마다 안타를 날리며 결국 주전 톱타자로 도약했다. 1군이라고 낭중지추가 되지 말란 법은 없다.
퓨처스리그 시절 김현준을 발굴한 김종훈 타격코치는 그의 컨택트 능력에 주목했다. 김 코치는 "치는 면이 넓어 어떤 공도 맞힐 수 있는 재능이 있다"고 설명했다.
크지 않은 체구(1m78, 78kg)의 좌투좌타 외야수. '용규놀이'란 단어가 생길 만큼 컨택트로 리그를 평정하고 여전히 존재감을 뽐내고 있는 키움 이용규의 어린 시절을 떠오르게 하는 기대주다.
박해민의 이적으로 생각보다 빨리 찾아올 지 모를 1군 주전 경쟁 기회. 과연 김현준이 기회를 잡고 '제2의 이용규'로 빠르게 도약할 수 있을까. 삼성의 2022년 전력 구성에 있어 기대되는 플러스 변수 중 하나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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