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새 시즌도 불사질러 봐야죠."
'투지의 아이콘' 최철순(35·전북 현대)은 새해 모악산 정상에 섰다. 혼자 산에 올라 많은 분들과 인사도 나누고, 정기도 받았다. 매년 첫 날 하는 최철순만의 루틴이다. 그는 이 자리에서 또 한번의 우승을 다짐했다. 전북 완주의 전북 클럽하우스에서 만난 최철순은 "우승 욕심은 끝이 없다. 리그 뿐만 아니라 아시아챔피언스리그, 가능하면 트레블을 진짜 한번 해보고 싶다"며 웃었다.
최철순은 지난 시즌 역사를 썼다. 전북의 사상 첫 5연패, 통산 9회 우승의 중심에 선 최철순은 개인 최다 K리그 우승 타이틀을 얻게 됐다. 울산 현대와 치열한 승부 끝의 역전 드라마였다. 정작 최철순은 덤덤했다. 그는 "감독님이 새로 부임하고, 코치진도 바뀌었다. 새로운 축구를 접하면서 힘든 시기도 있었지만, 보람이 있었다"며 "사실 리그가 진행되면서 이대로 가면 뒤집을 수 있다고 마음 속으로 생각하고 있었다"고 했다. 홍명보 울산 감독이 '모든 면에서 우리가 나았다'는 말에 대해서는 "그랬으면 우승컵이 바뀌었어야 하는 것이 아닌가"라며 "물론 울산 나름의 색깔을 봤기 때문에 더 잘 준비해야 할 것 같다"고 했다.
다가오는 시즌, 걱정보다 기대가 컸다. 최철순은 "다른 팀들이 투자를 많이 하더라. 부담을 느끼지만, 재밌게, 팬들에게 보답한다는 마음으로 하면 좋은 경기가 나오지 않을까 싶다"며 "새 시즌에도 드라마를 쓰고 싶다"고 했다. '드라마'의 의미를 물었더니 "역전도 묘미가 될 수 있지만, 개인적으로는 압도하며 나가고 싶다"고 했다. 강상우의 영입이 임박하며 포지션 경쟁자가 늘은 것에 대해서는 "산넘어 산이다. 워낙 전북에 잘하는 선수들이 많아서, 항상 선의의 경쟁을 해야 한다. 내가 잘하는 걸 어필하면 되지 않을까 싶다"고 했다.
2006년 입단한 이래, 벌써 17번째 시즌이다. 최철순은 "전북이 이렇게 바뀔지 그때는 생각하지 못했다. 그저 운동장이 있었으면, 클럽하우스가 있었으면 했는데, 바람대로 전북이 K리그를 대표하는 클럽이 됐다"고 했다. 어느 덧 그의 나이도 35세, 최철순에게 아직 '은퇴'는 없다. 그는 "은퇴 생각 하지 않는다. 내 몸은 달릴 수 있다고 한다. 물론 주변에서 어떻게 받아들일지 모르겠지만, 내가 할 수 있는 한 최선을 다할 생각이다. 경기장에 나가면 끝까지, 최선을 다해 불사지르려고 한다"고 했다. '투지의 아이콘'은 다시 한번 축구화 끈을 조여 맸다.
완주=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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