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메이저리그 노사단체협상이 재개된 가운데 아직 거취를 정하지 못한 FA들이 조금씩 주목을 받고 있다.
LA 다저스와의 재계약 여부를 놓고 고민 중인 클레이튼 커쇼도 이 협상을 주의깊게 지켜보고 있을 것이다. 이와 관련해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SI)는 14일(이하 한국시각) '작년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내셔널리그 팀들에게 긴급하게 필요한 것들'이란 제목의 기사에서 다저스는 선발투수를 보강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SI는 '카디널스 및 자이언츠와 마찬가지로 다저스도 로테이션을 보강할 필요가 있다. 또 브레이브스처럼 다저스는 미래의 영구결번 선수와 아직 재결합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앤드류 프리드먼 사장은 커쇼와 재계약함으로써 이 두 가지 문제를 부분적으로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애틀랜타의 미래의 영구결번 선수는 1루수 FA 프레디 프리먼을 의미한다.
SI는 '그렇다고 커쇼를 잔류시키면 모든 게 해결되는 건 아니다. 가능성은 희박하지만, 그가 2015년 이후 처음으로 180이닝 이상을 소화한다고 해도 말이다. 현재 다저스 4,5선발은 부상이 잦은 앤드류 히니와 데이빗 프라이스가 맡아야 한다. 프라이스는 지난해 11번의 선발 가운데 5이닝을 채운 건 두 번밖에 안된다'며 다저스 선발진의 취약점을 언급했다.
다저스가 커쇼를 붙잡는다고 해도 FA 선발 시장을 더 들여다봐야 한다는 주장이다. 카를로스 로돈, 잭 그레인키, 기쿠치 유세이, 김광현 등이 대상이 될 수 있다.
그러면서 SI는 '다저스는 근래 들어 가장 풍부한 선발진을 갖고 시즌에 들어가고도 결국 끔찍한 상황을 맞은 작년을 상상하기도 싫을 것이다. 트레버 바우어는 여전히 성폭행 수사를 받고 있고, 더스틴 메이는 토미존 서저리 후 재활을 진행 중이다. 슈어저는 뉴욕으로 떠났으니, 다저스 선발진은 예전의 뎁스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커쇼는 지난 시즌 부상 때문에 22경기, 121⅔이닝 투구에 그쳤다. 9월 복귀 후엔 4경기를 던진 뒤 팔꿈치 부상이 도져 포스트시즌 로스터에서 제외됐다. 토미존 서저리를 받아야 할 수도 있었지만, 혈장 주사를 맞으며 재활을 선택했다. 다저스가 커쇼와의 재계약을 망설이는 이 부분 때문이다. 올시즌 개막까지 완쾌된다는 보장이 없는데다, 나이도 이제 30대 중반에 접어들었다.
그러나 커쇼가 건강을 회복한다면 2,3선발로 충분히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기대감도 존재한다. 메이저리그 트레이드 루머스는 지난달 30일 '커쇼는 이제 더이상 지구상에서 최고의 투수는 아니지만, 올시즌 평균자책점 3.55, 29.5%의 탈삼진 비율을 기록하며 여전히 효율적인 투수임을 증명했다'고 평가했다.
또한 CBS스포츠는 최근 커쇼의 예상 몸값을 3년 8000만달러로 잡기도 했다. 아직은 쓸 만하다는 이야기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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