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배우 설경구(55)가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을 모티브로 한 캐릭터, 부담감이 상당했다"고 말했다.
설경구가 18일 오후 스포츠조선과 화상 인터뷰에서 정치 영화 '킹메이커'(변성현 감독, 씨앗필름 제작)에 대한 비하인드 에피소드를 전했다.
'킹메이커'는 세상을 바꾸기 위해 도전하는 네 번 낙선한 정치인과 존재도 이름도 숨겨진 선거 전략가가 치열한 선거판에 뛰어들며 시작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설경구는 극 중 세상을 바꾸기 위해 도전하는 소신과 열정을 가진 정치인 김운범을 연기했다.
설경구는 DJ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을 모티브로 한 인물을 연기한 것에 "사실 캐릭터 이름도 원래 김대중이었다. 실명이 가져오는 하중이 커서 실명을 바꿨다. 너무 많이 알려진 인물이기도 하고 너무 많은 존경을 받은 인물이라 이름을 바꿔도 누군지 다 아는 인물 같았다. 그래서 부담이 컸다. 처음에는 이 역할을 안하고 싶었다. 배우로서 크게 할 역할이 없다고 생각했다. 주도적으로 끌고 나가는 인물이지만 그 자리를 지키는 인물이라고 생각했다. 입체적으로 와닿지 않았다. 이선균이 캐스팅 되기 전에는 변성현 감독에게 서창대를 연기하고 싶다고 이야기도 했다. 부담이 큰 상태에서 촬영을 했고 지금도 관객이 어떻게 볼지 걱정이다. 내게 정말 어려웠던 인물이었다"고 곱씹었다.
그는 "'자산어보'(21, 이준익 감독)의 정약전도 실존 인물이었다. 그 인물은 많이 알려지지 않은 인물이라 시나리오에 주어진 대로 잘 표현하면 그게 정약전의 모습이 아닐까 싶었다. 하지만 '킹메이커'의 김운범은 근대사부터 현대사를 아울렀던 인물이라 부담이 컸다. 그 분을 모사할 수도 없었고 모사를 한다고 해도 부끄러운 부분이 많이 생길 것 같았다. 다만 이름을 바꾸면서 연기하는데 조금 편해지기도 했고 지역색이 있어서 사투리 공부를 조금 하기도 했다. 이후 변성현 감독과 이야기 끝에 사투리를 조금 걷어내면서 나와 실존 인물의 중간 지점에서 타협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내가 이 시나리오에서 가장 좋아하는 대사는 조우진이 맡은 이실장의 대사다. '정의는 승자의 단어다'라는 말이다. 정치가 참 무섭다는 생각이 들었다. 정치인은 각자의 정의를 위해 싸우는 분들인 것 같다. 그게 무섭기도 하고 각자의 정의는 정말 다르다는 것을 느꼈다"고 덧붙였다.
'킹메이커'는 설경구, 이선균, 유재명, 조우진, 박인환, 이해영, 김성오, 전배수, 서은수, 김종수, 윤경호, 그리고 배종옥이 출연했고 '나의 PS 파트너' '불한당: 나쁜놈들의 세상'의 변성현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설 연휴를 앞둔 오는 26일 개봉한다.
soulhn1220@sportschosun.com 사진=메가박스중앙플러스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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