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충=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3~4일마다 경기를 치르려니 생각보다 만만치 않다. 눈뜨면 배구만 하는 느낌이다. 쉴 시간이 없다."
배구계의 염원이었던 7구단의 탄생. 대신 일정 소화가 만만치 않다.
시즌전부터 예상은 했지만, 4라운드 종료를 앞둔 지금 모두가 지칠대로 지쳤다.
20일 도로공사와의 도드람 2021~2022시즌 4라운드 마지막 경기를 앞둔 차상현 GS칼텍스 감독은 빡빡한 일정으로 인한 스트레스를 호소했다. 선수도, 스태프도 너무 힘들다는 것.
"지난 시즌까진 경기 사이에 4~5일, 때론 일주일간 텀이 있었다. 일주일 쉰다고 하면 일단 하루는 푹 쉬고, 3일간 상대 팀에 맞춤 연습을 할 수 있었다. 올시즌은 거의 3~4일마다 경기가 있다. 일단 경기 끝난 다음날은 주전들이 쉬어야하고, 그 다음날 다시 (감을 잊지 않게)적응 훈련을 해야한다. 굉장히 힘든 일정이다."
차 감독은 "물론 프로 선수가 배구를 하는 건 당연하지만, 정말 '눈만 뜨면 배구를 하는' 상황이다. 여러가지로 너무 힘들다. 일정 조절이 필요하다. 자칫 큰 부상으로도 이어질 요소가 많다"고 강조했다. 도쿄올림픽을 다녀온 국가대표 선수들의 피로도는 한층 더 크다.
도로공사 역시 연승을 이끌었던 세터 이윤정의 체력 저하에 직면한 상황. 이윤정은 수피아여고 졸업 이후 실업리그 수원시청에서 뛰다 올시즌 처음으로 프로에 발을 들인 선수다. 하필 올시즌부터 늘어난 경기수는 이윤정에겐 큰 부담이 되고 있다. 때문에 최근에는 이고은이 주전으로 나서고 있다.
김종민 도로공사 감독은 "고민이 많다. 요즘만 보면 이윤정보다 이고은이 낫다. 이윤정은 수도 어느 정도 읽혔고, 확실히 체력적인 부분이 있다. 본인에게 쏟아지는 스포트라이트에 부담도 느끼는 것 같다. 복합적인 문제"라고 토로했다.
개막 이래 23승1패의 쾌속 질주중인 선두 현대건설 역시 같은 고민을 안고 있다. 전날 흥국생명전에 임한 강성형 현대건설 감독은 "범실이 늘어나는데는 확실히 체력적인 부담이 있다. 선수들에게 휴식을 주고자 노력중"이라고 인정했다.
흥국생명 역시 득점 1위 캣벨의 체력 문제가 두드러지고 있는 상황. 캣벨의 공격 점유율 47.3%는 7개 구단 외국인 선수 중 단연 독보적이다. 득점 2위 모마의 점유율(41.2%)과도 큰 차이를 보인다. 점프가 현저히 낮아진 캣벨은 현대건설의 높은 블로킹 벽에 연신 막혔고, 16득점(공격성공률 22.91%)으로 부진한 끝에 소속팀의 완패를 겪어야했다.
GS칼텍스와 도로공사는 플레이오프에서 다시 만날 가능성이 높다. 절친인 두 감독간의 라이벌리도 강렬하다. 차 감독은 "36경기 중 한 경기일 뿐이지만, 우리나 도로공사나 서로 만나면 뭔가 전투력이 상승되는 느낌이다. 현장을 찾은 팬들이 '아 정말 재미있는 경기를 봤다' 싶은 경기가 됐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김종민 도로공사 감독 역시 "플레이오프에 만날 수 있는 상대다. 오늘 경기하고 (휴식기 후)5라운드 첫경기까지 연전이다. 오늘 이긴다면 시즌 운영을 좀더 편하게 할 수 있고, 지게 되면 5라운드 경기 또 봐야한다. 오늘은 우리 선수들이 힘을 내주길 바란다"며 전의를 불태웠다.
V리그는 21일 4라운드 마지막 경기를 끝으로 오는 27일까지 일주일간 휴식기를 갖는다. 이 기간 동안 충분한 휴식과 더불어 선수들의 경기 감각을 유지시는 게 7팀 사령탑의 숙제다.
장충=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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