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선수들이 끝까지 포기하지 않아서 이겼다."
안양 KGC 인삼공사가 극적으로 2연패를 끊어냈다. 종료 2.6초전, 78-80으로 뒤지던 상황에서 슈터 전성현이 뒤로 넘어지면서까지 던진 공은 높이 날았다. 림에 '퉁' 하고 맞은 공은 다시 높이 올라갔다. 전성현은 "넘어진 상태에서 보니까 안 들어갈 것 같았다"고 했다. 하지만 공은 높이 올라간 뒤 수직 낙하하며 림을 통과했다.
이것이 역전 결승골이었다. KGC는 23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KGC 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전주 KCC와의 원정경기에서 81대80으로 승리했다. 전성현의 3점슛이 아니었으면 지는 경기였다. 이날 경기는 10여차례 역전이 반복됐다. 1쿼터는 KCC의 근소한 우세, 2쿼터는 KGC의 압승, 3쿼터는 반대로 KCC의 대승이었다. 4쿼터에서도 승부는 요동쳤다. KGC가 앞서다 추격을 허용하더니 24초를 남기고 라건아에게 2점슛을 허용해 78-80으로 뒤졌다. 그러나 전성현이 해결했다.
이날 경기에 대해 KGC 김승기 감독은 "요즘 전반에는 많이 이기고, 후반에 안 좋은 경기를 자주 했는데, 오늘도 그럴 뻔했다. 하지만 선수들이 포기하지 않아서 이길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경기 전에도 얘기했지만, 이기고 지는 것보다 선수들이 자신감을 찾아야 한다. 지금은 많이 약하다. (오늘 승리로) 자신감을 회복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마지막 전성현의 3점슛에 대해서는 "원래 준비한 패턴공격이긴 한데, 잘 안 맞았다. 그래도 완벽하게 되지는 않았지만, 먼로가 핸드오프를 잘 해줬다. 워낙 똑똑한 선수라 잘 풀어줬다"고 칭찬했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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