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1월에 토트넘으로 가고 싶어하는 최고의 선수는 없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전설적인 미드필더 출신 해설가 로이 킨이 토트넘의 현실을 냉정하게 평가했다.
스카이스포츠가 24일(이하 한국시각) 보도한 바에 따르면 로이 킨은 "토트넘이 챔피언스리그에 가지 못하면 누가 그 팀에 가겠는가?"라고 물음을 던졌다.
토트넘이 챔피언스리그 진출이 불투명하기 때문에 최정상급 선수들을 영입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이야기다.
이날 토트넘은 프리미어리그 첼시 원정서 0대2로 패했다. 승점 추가에 실패했다. 토트넘은 11승 3무 6패, 승점 36점으로 7위다. 챔피언스리그 티켓이 주어지는 4위는 승점 38점의 맨유다. 토트넘이 맨유보다 두 경기를 덜 소화해 비교적 유리하지만 어디까지나 가능성이다.
토트넘은 1월 이적시장을 통해 전력을 확실하게 보강, TOP4를 노린다는 계획이다. 영국 '익스프레스'에 의하면 안토니오 콘테 토트넘 감독은 윙어, 미드필더, 센터백 등 최소 3명을 원한다. 문제는 토트넘이 원한다고 다 영입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킨은 "이적에 대해 미리 공감대를 형성하는 것은 물론 좋은 일이다. 그러나 실제로 이적 작업이 진행이 되면 현실은 조금 다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콘테가 자금을 지원 받는다고 해도 1월에 토트넘으로 가고 싶어하는 최고의 선수는 없다"고 확신했다.
다만 클럽이 콘테를 반드시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콘테는 좋은 선수가 많이 필요하다고 생각할 것이다. 감독이 원하는 모든 것을 제공할 필요는 없지만 지원은 해야 한다. 콘테는 토트넘을 보면서 4위 안에 들기에 충분하지 않다고 느꼈을 것"이라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토트넘은 울버햄튼 공격수 아다마 트라오레와 연결되고 있다. 익스프레스는 지난 19일 '토트넘이 울버햄튼과 아다마 트라오레 이적료 2500만파운드(약 405억원)를 두고 흥정하고 있다'고 전했다. 토트넘이 과연 킨의 예상을 뒤엎고 월드클래서 영입에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을 모은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