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평=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KIA 타이거즈 김종국 감독이 스프링캠프 첫 훈련 소감을 밝혔다.
KIA는 1일 함평 챌린저스필드에서 2022 스프링캠프 첫 훈련을 시작했다. 지난 시즌 뒤 KIA 지휘봉을 잡은 김 감독은 이날 훈련에 앞서 선수단 전체 미팅을 갖고 인사를 나눴다. 이 자리에서 김 감독은 선수들에게 팀 플레이와 소통 등을 강조하면서 올 시즌 선전을 기원했다.
-첫 출근 소감은.
지난해 12월 초 부임한 뒤부터 오늘을 어떻게 보내야 할지 생각했다. 어젯밤에도 고민이 많았다. 첫 발을 잘 떼어야 할 것 같다고 생각했다. 선수들에게 팀을 먼저 생각하고, 올 시즌을 어떻게 꾸려가야겠다는 생각을 어제부터 오늘 함평 오는 순간까지 했다. 오랜만에 선수들을 보니 기분이 좋고 자신감도 생기면서 뿌듯하다. 미팅을 통해 올 시즌을 잘 치러갈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훈련 일정을 어떻게 짰나.
작년엔 광주 챔피언스필드 한 구장만을 활용했다. 연습량이 다소 부족한 감이 있었다. 함평은 구장 2개에 연습구장, 실내 훈련장까지 있다. 지난해보다 훈련량은 많다. 시간도 좀 더 길어질 것으로 본다.
-광주에서 퓨처스 캠프가 진행되고 있는데, 순환 계획은.
지금은 훈련 초반이지만, 이달 말부터는 퓨처스에서 추천을 받거나 부상자가 나오면 교체할 수도 있다. 경쟁 부분에서도 마찬가지다. 해외라면 시도하지 못했을 부분이지만, 지척에 캠프가 진행되다보니 장점이 있다.
-1군 캠프 구성 원칙은.
올 시즌 40~45인 로스터를 구상 중이다. 육성, 신인 선수들 중 못 본 선수들이 합류했고, 나머지는 올 시즌 로테이션 선수라고 본다. 퓨처스에서도 로스터에 들어갈 선수들이 분명히 있다.
-영광에서 합숙도 계획돼 있는데.
다음 턴부터는 영광에서 합숙에 돌입한다. 코로나 문제도 있지만, 캠프답게 결속력을 다지는 차원이다. 팀이 혼연일체가 되고자 하는 의미다.
-내야수 박 민, 김도영의 강점은.
박 민은 2~3년 간 가능성을 보여줬다. 전도유망한 선수다. 김도영은 신인이지만 능력치가 좋다. 20대 초반 신인 선수들이 빨리 자리를 잡아주거나, 기량을 올려준다면 우리 팀은 지속가능한 강팀이 되지 않을까 싶다. 그 두 선수가 내야에서 중요한 포지션에 자리 잡아줘야 한다. (포지션은) 김도영은 유격수, 3루 모두 가능하다. 박 민도 마찬가지다. 이들 뿐만 아니라 내야수 전체가 더블 포지션 훈련을 할 생각이다.
-고정적인 자리를 뛰게 될 선수는.
우익수 나성범, 좌익수 최형우, 소크라테스 중견수 정도다. 김선빈은 2루수지만 대비 차원에서 유격수 준비를 할 것이다. 황대인도 3루 쪽에서 조금씩 대비를 할 생각이다.
-최형우는 올해 수비를 하게 되는건가.
전임 감독 시절엔 수비를 거의 안했다. 최형우가 나이가 좀 있지만, 1주일에 한 번 정도는 수비를 해야 다른 야수들이 지명 타자 자리에서 순환이 될 수 있다. 될 수 있으면 한 번이라도 외야에 보낼 생각이다. 자주 쓰겠다는 의미는 아니다.
-캠프 주장은.
선수들이 투표로 뽑는 주장이 있다. 내가 관여해 누구를 지정하진 않았다. 이번 훈련 턴에서 새 주장이 결정될 것이다.
-감독으로 맞이하는 캠프의 무게감은 다를 것 같은데.
선수, 감독, 코치 모두 캠프의 무게감은 다른 것 같다. 지휘봉을 잡고 첫 캠프다보니 긴장되면서도 설레기도 하다. 책임감도 무겁다. 초보다보니 실수도 있겠지만, 준비를 많이 해야 할 것 같다. 나 혼자 할 순 없다. 선수, 코치와 소통하며 풀어갈 생각이다.
-리드오프 자리에 대한 구상은.
정해진 포지션은 4자리 밖에 없다. 지명 타자 포함 나머지 5자리를 아직까지 정립하긴 어렵다. 좀 더 지켜봐야 한다. 시범경기 막판에 결정될 것이다. 기회는 공평하게 줄 것이다. 잘 하는 선수가 포지션을 꿰찰 것이다.
-비슷한 실력의 선수 중 타격, 수비에서 어디에 비중을 둘 건가.
우리 팀 특성상 상대 선발이 누가 정해지느냐에 따라 달라질 것이다. 센터라인이라면 수비, 코너라면 OPS나 공격 쪽에 신경을 써야 할 것 같다.
함평=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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