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작년보다 상황이 괜찮다."
두산 베어스가 2022년 시즌 선발 구상을 모두 마치고 시즌 준비에 들어간다. 김태형 감독은 3일 경기도 이천 베어스파크에서 진행한 스프링캠프에서 시즌 밑그림에 대해 이야기했다.
가장 짙게 밑그림이 그려진 건 선발진. 지난해 후반기 불펜에서 활약한 이영하가 선발로 다시 돌아간다.
지난해 이영하는 선발로 시즌을 시작했다. 그러나 전반기 8경기에서 1승4패 평균자책점 8.33으로 부진했고, 결국 후반기에는 불펜으로 자리를 옮겼다.
불펜에서 이영하는 2019년 17승을 거뒀던 에이스 모습을 되찾았다. 24경기에서 33⅔이닝을 던져 평균자책점 1.60으로 완벽하게 부활했다. 포스트시즌에서는 6경기에서 12⅔이닝을 소화하며 팀의 7년 연속 한국시리즈를 이끌었다.
불펜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지만, 이영하는 원래 자리였던 선발로 시즌을 맞이한다. 김 감독은 "불펜에서 던지면서 타자들과 승부하고, 특히 왼손 타자를 승부하면서도 많이 느꼈다더라"라며 "투수코치와도 어떤 부분이 좋아졌는지 이야기하더라"라며 "선발로 생각하고 있다. 준비됐을 때 들어가면 된다"고 기대했다.
이영하가 선발로 오면서 두산은 외국인투수 두 명에 최원준-이영하-곽 빈으로 이어지는 선발진을 완성하게 됐다.
최원준은 지난 12승(4패)를 기록하면서 2년 연속 두 자릿수 승리를 기록하는 등 토종에이스로 완벽하게 자리를 잡았다.
곽 빈 역시 지난해 9월 5경기에서 3승1패 평균자책점 2.60을 기록하는 등 선발 투수 정착에 성공했다. 아울러 최원준과 곽 빈 모두 포스트시즌에서 선발 투수로 나서면서 경험을 더하기도 했다.
김태형 감독은 "투수 구상은 괜찮다. 작년보다 상황이 괜찮다"라며 "외국인 선수가 얼마나 할 지가 중요하다. 아리엘 미란다의 몸 상태가 작년 정도일지도 봐야할 거 같다. 또 임창민도 합류해서 괜찮을 거 같다"고 바라봤다.
이천=이종서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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