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가 환자를 치료할 때는 기술을 적용하는 원칙을 고수하되 조금이라도 환자의 입장을 헤아리고 편익을 높이는 노력 또한 필요하다.
시력교정 수술에서도 그렇다. 최근 안경을 벗는 시력교정수술은 스마일라식이 주를 이룬다. 스마일라식이 불가능한 조건, 즉 각막이 너무 얇거나 난시나 근시가 매우 심한 경우를 제외하고 일반적인 근시환자분들은 스마일라식을 통해 시력을 되찾을 수 있다. 하지만 같은 스마일라식 수술이라도 각막을 더 적게 절개하고 수술 과정을 조금이라도 간결하게 단축하는 미세한 차이가 환자에게 큰 편익을 제공할 수 있다.
대표적인 것이 스마일라식 스윙테크닉이라는 각막분리기술과 초미세절개수술이다.
일반적인 스마일라식 수술은 윗면 확인 후 아랫면 위치확인, 윗면 분리 후 아랫면 분리 등의 단계를 거친다. 이 과정에서 스윙테크닉은 수술도구를 빼지 않고 스윙하듯 움직여 각막 위아래를 한 번에 분리해 꺼내는 기법이다. 4단계의 수술 과정을 2단계로 줄이는 효과인 셈이다. 이렇게 각막 속살을 간결하게 분리해 신속하게 꺼내면 수술 시간 자체가 줄어드는 것은 물론 감염 가능성이나 각막 손상을 줄여 안정성을 높이고 빠르게 시력이 회복될 수 있다. 스윙테크닉을 통해 수술한 그룹과 일반 수술 과정 환자를 비교한 결과, 수술 하루 뒤 시력이 스윙테크닉은 1.05로 기존 방식으로 수술 받은 환자 0.97보다 시력 회복 속도가 더 빨랐다.
초미세절개 수술은 1.9㎜ 이하의 미세한 절개로 스마일라식을 시행하는 기술이다. 스마일라식은 각막을 통과하는 펨토초 레이저로 각막 내부에서 교정을 하고 미세한 절개 구멍으로 교정조각을 꺼내는 방식이다. 이때 표준적으로 약 2~4㎜ 작은 절개창을 만들어 수술을 한다. 하지만 고유한 각막 보강 기술과 이에 맞는 전용 수술 도구가 뒷받침 되면 1.9㎜ 이하의 극최소절개만으로도 원활하게 수술이 이루어진다.
이같이 빠르고 미세하고 정교한 수술은 각막손상을 줄이고 수술 후 시야의 질이 높이는데 유리하다. 각막 표면에는 각막지각신경이 분포하고 있는데 절개면적이 작을수록 신경 손상이 줄기 때문이다. 손상이 덜하면 안구건조증이나 빛 번짐이 줄면서 회복이 빠르고 시야가 편안하다. 안경을 벗기 위해 수술을 선택해야 한다면 가급적 각막 손상을 줄이는 기술과 전문성 등을 자세히 들여다볼 필요가 있다.
도움말=온누리스마일안과 김부기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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