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설 연휴까지 반납한 채 시작한 몸풀기가 끝났다. 이제부턴 본격 경쟁이다.
SSG 랜더스가 5일부터 2022 스프링캠프 두 번째 훈련 일정에 돌입한다. 지난달 31일 인천을 출발, 제주로 이동해 설 당일인 1일부터 캠프 일정을 시작한 SSG는 사흘 간의 훈련을 마치고 4일 하루 휴식을 취했다. SSG는 내달 2일까지 서귀포 강창학구장에서 3일 훈련-1일 휴식 일정으로 캠프 일정을 소화한다.
캠프 첫 일정은 '탐색전'과 비슷하다. 감독-코치진은 비시즌 기간 개인 훈련에 나선 선수들의 몸상태를 점검한다. 선수들은 이런 감독-코치진이 새 시즌 지향하는 그림, 활용법을 찾는다. 캠프 두 번째 일정은 본격적인 경쟁의 시작인 셈이다.
선수단 분위기는 일찌감치 달아 올랐다. 첫 턴부터 늦은 시간까지 개인 보강 훈련을 진행하는 선수들의 열기가 캠프 분위기를 후끈 달구고 있다. 박창민 수석 컨디셔닝 코치는 "선수들 스스로가 자기관리 위한 루틴을 확립하려고 하는 노력이 보인다"며 "적극적으로 임하는 선수들이 많다. 훈련시간이 너무 길어져 말려야 하는 선수도 있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SSG의 올 시즌 야수 구성은 제법 탄탄한 편. 지난해 유격수 주전으로 거듭난 박성한, 새롭게 가세한 케빈 크론이 가세하면서 완성된 내야와 추신수-한유섬-최지훈 등이 지키는 외야 역시 강력하다. 베테랑 이재원의 활약 여부에 달린 포수 자리, 이번 캠프 야수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좌익수 자리에서 해답을 찾아야 한다.
투수진 구성에 대한 고민은 좀 더 ?┫? 윌머 폰트-이반 노바로 이어지는 외국인 원투펀치가 구성됐으나 나머지 국내 선발진 구성이 안갯속이다. 지난해 활약한 오원석, 이태양, 최민준에 베테랑 노경은까지 가세하면서 구상의 폭은 넓어진 편. 김건우도 선발 후보군 중 한 명이다. 다만 이들이 오는 6월 문승원-박종훈 복귀 이후에도 로테이션에 도움을 줄 정도의 꾸준함을 보여야 한다는 점에서 캠프에서의 옥석가리기는 불가피하다. 불펜 역시 김택형이 마무리 보직을 맡을 것으로 보이지만, 필승조 구성이나 다양한 계투 요원 확보가 과제다.
김 감독은 선발 안정화를 이번 캠프 최대 과제로 꼽았다. 그는 "지난 해 선발투수 로테이션이 안정화되지 않아 불펜 투수들이 힘든 시즌을 보냈다. 올 시즌에도 우리 팀 제일의 과제는 선발투수 안정화"라고 밝혔다. 또 "지난 시즌에도 2번 타순이 고민이었는데, 이번 캠프에서 2번 타자 역할을 수행할 적임자를 찾는 것이 숙제가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작년 마지막 한 경기로 인해서 가을야구에 진출하지 못했던 것이 아쉬웠다. 올해는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까지 가기 전에 우리의 힘으로 가을야구를 확정 지을 수 있는, 아쉬움이 없는 한 해가 될 수 있도록 코치 및 선수들과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서귀포=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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