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한화 수호신 강재민이 오는 9월 열리는 항저우 아시안 게임 대표팀 발탁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강재민은 거제 캠프 사흘째인 3일 훈련을 마친 뒤 가진 인터뷰에서 "당연히 선수라면 (대표팀에 대한) 꿈을 가지고 있다"며 "작년에는 속으로 혼자 생각만 했다면 올해는 (올림픽에 다녀온) 민우 형과 얘기를 많이 하면서 구체화 했다"고 말했다. 그는 "'조건만 된다면'이란 전제 하에 (올시즌) 가장 큰 목표 중 하나"임을 분명히 했다.
강재민에게 태극마크는 아쉬움이었다.
지난해 도쿄올림픽 승선을 꿈꿨지만 전형적 셋업맨 대신 긴 이닝을 소화할 수 있는 전천후 투수를 찾던 대표팀 승선은 아쉽게 불발됐다.
젊은 선수 위주로 구성될 이번 아시안게임. 강력한 불펜 믿을맨 강재민의 발탁 확률은 매우 높은 편이다.
해를 거듭할 수록 점점 더 강력해 지는 구위. 리그 정상급 각도 큰 슬라이더에 올 겨울에는 반대쪽 궤적의 강화에 힘쓰고 있다.
절친 선배 김민우와 2년 연속 거제 캠프에 미리 내려온 강재민은 많은 대화를 통해 서로에게 자극제가 되고 있다.
"타자를 상대해 이길 수 있는 방법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나눴어요. 비 시즌 동안 민우형은 슬라이더, 저는 투심 등 떨어지는 공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했죠."
투심과 지난해 익힌 체인지업 등 반대 궤적 구종을 강화할 경우 좌타자에 대한 장악력이 더욱 높아질 전망. 2020년 좌타자에 다소 약점을 보였던 강재민은 지난해 이를 극복했다. 좌우 타자 가리지 않고 안정된 모습을 보였다. 우타자 상대 피안타율 0.216, 좌타자 상대 피안타율 0.224였다. 수치적 차이가 크게 없었다.
대표팀 만큼 강재민의 투지를 자극하는 요소가 있다.
바로 한화이글스 마무리 투수다. 오픈된 보직. 가장 뛰어난 구위의 선수가 맡게 될 자리다. 강재민도 도전 의사를 숨기지 않았다.
"어릴 때부터 선발보다 마무리 꿈을 가지고 있었고, 여전히 그렇습니다. 경쟁을 통해 할 수 있다면 마무리 투수가 되고 싶습니다."
매 시즌 무섭게 성장중인 불펜 수호신. 그 끝은 어디일까. 2022 시즌, 그가 이뤄낼 결과에 관심이 모아지는 이유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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