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첼시의 핵심 수비수 안토니오 뤼디거가 팀의 파격적인 재계약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첼시가 내민 최종안은 '주급 2배 인상'이었다. 이런 파격적인 제안에도 뤼디거는 끝내 계약서에 사인하지 않았다. 여름 이적시장에서 새 팀으로 옮기겠다는 의지를 표현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영국 대중매체 데일리메일은 5일(한국시각) '첼시 구단이 주급 2배를 올려주겠다며 재계약안을 내밀었지만, 결국 뤼디거를 설득하지 못했다'면서 '뤼디거의 미래가 불확실해졌다'고 보도했다. 뤼기거가 첼시의 최종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게되면서 결별 가능성이 커졌다.
뤼디거는 첼시의 핵심 수비수다. 특히 토마스 투헬 감독이 지난해 사령탑으로 부임한 이후 팀내 비중이 상당히 커졌다. 투헬 감독이 주로 사용하는 스리백 수비라인의 핵심 센터백으로 좋은 역할을 보여줬다. 이로 인해 뤼디거를 탐내는 구단이 많아진 것도 사실이다.
원래 뤼디거와 첼시의 계약은 이번 시즌까지다. 여름 이적시장이 열리기 전까지 재계약하는 게 숙제였다. 첼시는 뤼디거의 주급을 대폭 늘려주겠다는 제안을 했다. 원래 주급이 10만파운드(약 1억6300만원) 수준이었는데, 여기서 40% 인상된 14만 파운드를 제안했다. 그러나 뤼디거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다급해진 첼시는 여기서 더 나아가 주급을 20만파운드(약 3억2500만원)까지 올려주겠다고 제안했다. 그래도 뤼디거의 마음을 설득하지 못했다.
뤼디거가 이런 팀의 제안을 거부한 이유는 새 팀으로 갈 경우 주급이 훨씬 더 높아질 수 있기 때문. 만약 뤼디거가 보스만 이적룰에 따라 첼시를 떠나면 주급을 무려 40만파운드(약 6억5000만원)까지 올려 받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의 4배 수준이고, 첼시의 최종 제안보다 2배나 많은 수준이다. 뤼디거 입장에서는 당연히 첼시를 떠나는 게 이득이다.
당초 뤼디거는 팀에 잔류하려고 했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자신에 대한 대우가 좋은 다른 팀으로 이적하는 게 합리적이다. 과연 뤼디거가 어느 팀에 정착하게 될 지 주목된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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