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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라보게 달라진 산타나가 김호철 감독을 미소짓게 하고 있다.
기업은행은 6일 화성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페퍼저축은행과의 경기에서 산타나의 맹활약에 힘입어 4연승을 달렸다.
산타나는 지난해 12월, 경기력 부족으로 짐을 싼 레베카 라셈을 대신해 합류했다.
하지만 제 컨디션이 아니었던 탓에 김호철 감독의 고민거리였다. "혼자서 개인연습을 했다는 산타나의 말을 그대로 믿은 게 잘못"이라고 말할 정도로 막막한 심정이었다.
12월 18일 흥국생명전부터 지난달 현대건설전까지 6경기에서 10득점을 넘겨 본 적이 없었고, 높은 신장을 활용하지 못하는 낮은 타점으로 실력을 의심케 했다.
하지만, 컨디션이 올라오기 시작하면서 전혀 다른 선수가 됐다. 지난 2일 도로공사전에서 26득점으로 자신의 시즌 최다 득점 기록을 깬데 이어 이날도 24득점을 쓸어 담으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주포 산타나를 장착한 기업은행의 기세는 거칠 것이 없었다.
1세트부터 산타나가 상대 코트를 폭격하며 8점을 뽑았다. 공격 성공률도 70%에 달했다.
2세트는 치열했다. 산타나와 김희진의 맹공에 페퍼저축은행 엘리자벳이 홀로 분전했지만 역부족이었다. 세트 막판, 21-21 동점 상황에서 엘리자벳이 결정적인 서브 범실을 했고, 산타나는 그 틈을 놓치지 않고 승기를 잡았다.
3세트 들어 무기력해진 페퍼저축은행은 더 이상 기업은행의 상대가 되지 않았다. 산타나는 크게 앞서던 24-17에서 김하경의 토스를 날카로운 공격으로 연결시키며 셧아웃 승리의 대미를 장식했다.
화성=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2022.0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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