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지난 2월 5일은 브라질 스타 네이마르(파리생제르맹)의 30번째 생일이었다.
'제2의 펠레' '넥스트 호나우두'로 각광받은 산투스의 말라깽이 꼬마는 어느덧 삼십줄에 들어선 베테랑 선수가 됐다.
주로 축구선수들의 다양한 기록을 소개하고 순위를 매기는 SNS 매체 'POPFOOT'은 네이마르의 30번째 생일을 맞아 연도별 공격포인트를 소개했다.
네이마르가 얼마나 대단한 업적을 쌓았는지를 소개하려는 의도로 보이는데, 그래프를 보면 도리어 하락세를 타고 있다는 사실이 여실히 드러난다.
FC바르셀로나에 몸담은 21세 때 63개의 공격포인트(66경기 34골 29도움)를 기록했던 네이마르는 29세에는 그 절반이 조금 넘는 34개의 공격포인트(17골 17도움)에 그쳤다.
유럽 무대에서의 공격포인트는 63개-42개-62개-59개-57개-52개-28개-32개-34개. 그래프상으론 이십대 초중반이 전성기다. 2018년 바르셀로나를 떠나 세계 최고 이적료에 파리생제르맹에 둥지를 튼 이후 계속해서 감소 추세다.
리오넬 메시(파리생제르맹),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맨유)의 뒤를 잇는 유력한 발롱도르 후보라는 평가를 받았지만, 서른이 된 지금까지 깜깜무소식이다. 지난해 발롱도르 순위는 16위였다.
29세 때 네이마르의 경기당 평균 공격 포인트는 0.74개. 경기당 평균 1개를 밑돈 건 22세 때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최근 2~3년 동안은 계속해서 큰 부상을 당하며 충분한 수의 경기도 소화하지 못했다.
네이마르가 커리어를 통틀어 가장 많은 공격포인트를 적립한 때는 20세 시절이다. 산투스에서 무려 83개(56골 27도움)를 기록한 뒤 이듬해 바르셀로나로 이적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