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중국)=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황대헌(22·강원도청)이 '지옥의 조'를 뚫고 준결선에 진출했다.
황대헌은 7일 중국 베이징 캐피털 인도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베이징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000m 준준결선에서 1위로 통과했다.
4조에 속한 황대헌은 싱키 크네흐트(네덜란드), 샤오린 산도르 류(헝가리), 리원룽(중국), 라이언 피비로토(미국)와 경쟁했다.
준준결선 최악의 '지옥의 조'였다. 크네흐트, 산도르 류, 리원룽 모두 당일 컨디션에 따라 메달을 바라볼 수 있는 강자들.
출발은 좋았다. 1위로 치고 나갔다. 여유가 있었다.
그대로 선두를 선점하면서 노련하게 레이스를 이끌고 갔다. 리윈룽이 거세게 추격했지만, 좀처럼 선두를 내주지 않았다. 결국 그대로 1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금메달을 향한 최대 고비 중 하나를 넘었다.
황대헌은 남자 쇼트트랙의 에이스다. 기량이 절정이다.
이미 지난 5일 열린 남자 1000m 예선에서 1분23초042로 올림픽 신기록을 세우며 예선 32명 중 가장 빠르게 결승선을 통과했다.
2016년 11월12일 솔트레이크 시티에서 1분20초875로 세계신기록을 세운 바 있다. 베이징(중국)=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