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한국 동계올림픽의 새 역사에 도전하던 '배추보이' 이상호(29·하이원)의 질주가 0.01초 차이로 아쉽게 멈추고 말았다. 거침없이 이어지던 승전보가 불과 0.01초 차이로 중단됐다.
이상호는 8일 중국 허베이성 장자커우 겐팅 스노파크에서 열린 스노보드 평행대회전 8강전 제2경기에서 빅토르 와일드(러시아올림픽위원회)를 상대했다. 앞서 이상호는 예선전부터 압도적인 기량을 보이며 거침없이 승전보를 울려 금메달을 기대케 했다. 예선 1차시기에서 참가선수 중 유일하게 30초대(39초96) 기록으로 피니시라인을 통과한 이상호는 이어 열린 2차 시기에서도 40초58를 기록하며 예선 합산 1위(1분20초54)로 결선에 올랐다.
16강전에서는 이탈리아의 다니엘 바고차와 레이스를 펼쳐 0.92초 먼저 피니시라인을 통과했다. 페이스와 경기 운용이 워낙 좋아 무난하게 결승까지 올라갈 것으로 예상됐다. 8강전 상대는 빅토르 와일드였다. 이상호는 레드라인을 택했다.
초반부터 쾌속 질주가 이어졌다. 중후반까지 실수없이 무난하게 레이스를 펼쳤다. 하지만 레이스 막판 스피드가 예상보다 나오지 않았다. 결국 와일드가 0.01초 차이로 이상호보다 먼저 피니시라인을 통과했다. 종이 한장 차이로 한국 동계올림픽 첫 설상종목 금메달의 꿈이 깨지고 말았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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