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토트넘 에이스 손흥민(29)이 부상을 털고 피치로 돌아와 선보인 '부스터'에 속수무책으로 길을 내준 브라이턴 수비수 중에는 루이스 덩크(30)도 있었다.
브라이턴 핵심 센터백 덩크는 지난해 12월초 웨스트햄전을 끝으로 부상을 당해 두 달간 재활한 끝에 이날 토트넘홋스퍼스타디움에서 열린 FA컵 32강전을 통해 선발로 복귀했다.
실전감각이 정상이 아닌 상황에서 프리미어리그 역사를 통틀어 손꼽히는 최고의 공격 듀오를 만난 덩크는 풀타임 뛰며 내리 3골을 헌납했다. 팀은 1대3으로 패하며 탈락 고배를 마셨다.
최근 들어 폼을 되찾은 케인은 2골을 터뜨렸고, 손흥민은 케인 골에 모두 기점 역할을 했다.
전반 12분 토트넘의 선제골 상황에서 케인이 중거리 슛을 시도할 때 바로 앞에 있던 선수, 후반 21분 손흥민이 문전 침투할 때 공을 슬쩍 건드리고 넘어진 선수가 바로 덩크였다.
그레엄 포터 브라이턴 감독은 "손흥민과 케인 정도로 뛰어난 선수들을 상대로 복귀전을 치르는 것은 좋은 일이다. 특히 (수비)공간을 공략하는 측면에서 그렇다. 덩크에겐 힘든 밤이었겠지만, 용감하게 잘 이겨냈다고 생각한다"고 평했다.
하지만 전 브라이턴 공격수인 글렌 머리는 "오늘 브라이턴은 몇가지 개인적인 실수를 저질렀다. 덩크는 더 근접 수비를 펼쳤어야 한다. 그 정도의 선수에게 공간을 내주면 실점을 피할 길이 없다"고 비판했다.
복귀전에서 끔찍한 결과를 나았지만, 브라이턴에 있어 덩크는 '완전 소중'한 존재다. 브라이턴은 지난 겨울 이적시장에서 핵심 수비수 댄 번을 잃었다. 번은 '사우디 갑부'가 인수한 뉴캐슬 유나이티드로 이적료 1300만파운드(약 211억원)에 이적했다.
덩크는 브라이턴 유스 출신으로 2010년부터 브라이턴 1군에서 활약 중이다. 데뷔 당시 3부에 있던 팀을 프리미어리그에 어울리는 팀으로 만드는데 일조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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