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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중국)=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박태환 신화'의 땅에 도착한 '팀 킴'이다. 박태환이 한국 역사상 첫 금메달을 수확한 결전의 장소에서 14년 뒤 '팀 킴'이 출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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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특한 디자인의 이 건물 애칭은 '워터 쿠브(water cube)'다. 파란색 물을 상징하는 거품으로 큐브를 덮는 독창적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건축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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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은 세계 최초로 동, 하계올림픽을 동시에 개최한 도시다. 2008년 당시 현장취재를 했던 기자는 14년 뒤 우연히 베이징동계올림픽 취재도 맡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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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중 가장 인상적 건물이 워터 큐브였다. 하지만, 당시 주변은 약간 어수선했다. 셔틀 버스가 다니는 곳은 흙길이었고, 정리되지 않은 임시 구조물도 많았다. 주변 역시 건물과 공터가 섞인 황량함이 있었다.
하지만, 14년이 지난 지금, 코로나19로 인한 폐쇄루트 정책으로 베이징동계올림픽 동선은 엄격하게 통제됐다. 걸어다녔던 길은 모두 장벽이 처졌다. 메인 미디어 센터와 가까운 거리지만, 셔틀 버스를 이용하지 않고는 이동할 수 없다.
내부도 당연히 바뀌었다. 박태환의 질주가 있었던 수영장의 물은 이제 빙판으로 채워진 아이스링크가 됐다.
경기장 내부가 수영장에서 아이스링크로 완전히 바뀌었다면, 지하는 깔끔하게 정돈됐다.
당시 워터큐브 지하 1층은 대기하는 선수들과 취재진, 그리고 컨퍼런스 룸과 믹스드 존이 구분돼 있었다. 하지만, 막 완공된 여파로 어지러운 모습이었다. 배선이 잘 정리되지 않은 부분도 있었고, 흰 색 대형 천으로 구역을 구분했었다.
9일 찾아간 워터큐브 지하 1층은 넓은 사진기자, 취재기자의 작업실과 믹스드 존이 제대로 정돈돼 있었었다. 선수대기실과는 완벽하게 분리됐다.
이날 팀 킴은 낮 12시 첫 공식훈련에 들어갔다. 느낌은 상당히 묘하다. 나쁘지 않다. 박태환이 한국 수영의 신화를 쓴 장소에서 팀 킴은 '평창의 기적'을 또 다시 재현하려 한다.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