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올림픽 2연패 도전의 첫 걸음을 성공적으로 뗀 '스노보드 천재'
재미교포 클로이 김이 베이징동계올림픽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 예선을 1위로 통과했다.
클로이 김은 9일 중국 허베이성 장자커우에 위치한 겐팅스노우파크에서 열린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 예선에서 87.75점을 획득, 예선을 1위로 통과했다. 클로이 김은 22명 선수 중 가장 좋은 기록으로 12강 결선을 치르게 됐다.
클로이 김은 2차 시기에서 넘어지며 최하위에 그쳤지만, 1차 시기에서 87.75점을 얻어 1위 자리를 지킬 수 있었다. 이 종목은 두 번의 시기 중 더 좋은 점수를 자신의 기록으로 인정 받는다.
클로이 김은 4년 전 평창동계올림픽에서 혜성같이 나타난 스타. 당시 만 17세의 나이로 참가한 첫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며 스노보드 종목 최연소 금메달리스트로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부모가 모두 한국인으로, 한국팬들의 지지도 받았던 클로이 김. 하지만 평창 대회 후 심각한 슬럼프를 겪었다는 사연을 공개하기도 했다. 과도한 관심으로 인해 심리적 압박감이 그를 짓눌렀다. 부상과 인종 차별 등으로 인해 마음의 상처는 더욱 커졌다. 평창에서 딴 금메달을 쓰레기통에 버렸다는 충격적인 얘기를 하기도 했다.
학업에만 열중하며 스노보드와 멀어지려 한 클로이 김이었지만, 열정은 사라지지 않았다. 지난해 1월 열린 월드컵에서 약 2년 만에 복귀해 우승을 차지했다. 그리고 이번 올림픽에서 2연패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로 이를 악물었다.
클로이김은 10일 열리는 결선 경기를 통해 올림픽 2연패에 도전한다. 큰 실수만 없다면, 금메달 획득 가능성이 매우 높다. 하프파이프 종목에서 올림픽 2연패를 한 여자 선수는 없었다.
한편, 한국의 이나윤은 34.50점을 받고 20위에 그치며 결선 진출에 실패하고 말았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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