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빚투 논란'의 시발점이 됐던 래퍼 마이크로닷이 평화로운 일상을 공개했다.
마이크로닷은 9일 자신의 SNS에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덕화 형님이랑 대화 나누면 아직도 메인 주제가 낚시. 낚시 또 낚시와 제일 따뜻한 인생이야기"라며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에서 마이크로닷은 이덕화와 나란히 서서 다정한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다.
평범한 친분 인증샷이지만 대다수의 네티즌들은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다. 마이크로닷과 이덕화는 채널A '나만 믿고 따라와, 도시어부'를 통해 호흡을 맞춘 바 있다. 당시 마이크로닷은 타고난 먹성과 어복을 자랑하며 인기 가도를 달리고 있었으나, 부모 빚투 논란으로 프로그램에서 불명예 하차했다. 마이크로닷은 '도시어부'에 막심한 피해를 주고 떠난 장본인이자, '빚투' 논란에도 현명하게 대처하지 못했다.
그는 처음 피해자들의 폭로가 이어지자 "사실무근"이라며 '강력한 법적대응'을 선언했다가 경찰 수사가 재개되자 황급히 말을 바꿨다. 또 아들로서 도의적인 책임을 지기는 커녕 피해자들을 몰래 만나며 '원금만 상환'이라는 거래 조건을 내걸었다는 피해자들의 증언이 이어져 모두를 경악하게 했다. 결국 마이크로닷의 부모는 징역형을 마친 뒤 추방됐고, 마이크로닷은 이를 기다렸다는 듯 새 앨범을 발표하고 복귀를 시도했다. 여론의 반발에 부딪히자 베트남으로 건너가 프로듀서로 새 출발했음을 알렸고, 그러면서도 컴백 의사를 밝혀 또 한번 논란이 됐다.
그런 마이크로닷이 한가롭게 '낚시 이야기'를 나눴다며 이덕화와의 친분 인증샷까지 공개한 것은 '빚투' 피해자들의 상처에 또 한번 소금을 뿌리는 일이라는 의견이 많다.
마이크로닷의 부모는 1990년부터 1998년까지 충북 제천에서 친인척과 지인들에게 4억원 여를 빌린 뒤 1998년 뉴질랜드로 도주했다. 2019년 부친 신 모씨는 징역 3년, 모친 김 모씨는 징역 1년을 선고받았으며 뉴질랜드로 추방당한 상태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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