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감독님 말씀이 맞아요."
고양 오리온 에이스 이대성이 강을준 감독의 조언에 '쿨하게' 응답했다.
이대성은 10일 고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전주 KCC와의 5라운드 경기에서 혼자 37점을 넣었다. 연장 접전 끝 오리온이 100대93으로 승리했다. 경기 막판 이대성의 결정적인 3점포, 그리고 연장 시작하자마자 터진 연속 7득점에 오리온이 웃을 수 있었다.
이대성은 8일 창원 LG전에서 손목을 다쳤다. 레이업슛 후 내려오다 손으로 땅을 잘못 짚은 것. 검진 결과 인대가 늘어났다는 소견을 들었다. 다행히 큰 부상은 아니었다. 그래도 슛을 던지는 오른손이라 경기에 지장이 있을 수밖에 없었다. 그런데 이게 웬일. 손목에 힘이 빠지니, 슛이 더 잘들어갔다. 2점슛 16개를 던져 13개가 들어가는 엄청난 집중력을 발휘했다.
하지만 강 감독은 경기 후 이대성을 칭찬해주기보다, 오히려 쓴소리를 남겼다. 강 감독은 "이대성이 37점을 넣은 건 박수를 쳐줘야 하지만, 동료들을 살릴줄도 알아야 더 큰 선수가 될 수 있다. 자신이 20점 정도 넣고, 나머지 선수들이 고르게 10점 정도 넣는 게임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지나치게 혼자 공격을 주도하는 부분을 지적한 것이다. 경기에 이겨서 다행이지, 한 선수가 혼자만 공격을 하면 나머지 선수들이 도태되고 경기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 얘기를 전해들은 이대성. 쿨하게 넘겼다. 이대성은 "나도 감독님 말씀이 맞다고 생각한다. 다만, 오늘은 슛이 잘들어갔다. 이런 날이 매일 있는 게 아니다. 선수들에게도 오늘 성공률이 좋으니 내가 조금 더 해보겠다고 얘기를 했다. 매 경기 선수들과 얘기를 하며 컨디션이 좋은 선수가 주도를 할 수 있게끔 경기를 한다. 감독님 말씀도 너무 공감을 한다. 나도 매일 이렇게 할 수 없다. 오늘은 운이 따랐다"고 설명했다.
37득점은 이대성의 프로 데뷔 후 최다 득점이었다. 엄청난 기록에 칭찬을 기대했겠지만, 예상 밖 지적에 선수 입장에서 당황할 수도 있었다. 하지만 강 감독의 조언도 틀린 말이 아니기에, 이대성이 의젓하게 받아들인 부분은 37득점을 한 것보다 더 칭찬을 받을 수 있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
"AI 아니고 실화라고?" 젠슨 황, 3차 노래방 대신 '유퀴즈'서 K팝 댄스 -
김빈우, 운전중 다리 올리고 전방 미주시..공식사과 한달 만에 또 안전불감증 논란 -
이효리, 부친상 곁 지켜준 옥주현 만났다 "똑똑 듬직 우리 리더 횰" -
'2세 포기' 심진화, 임신한 이다해 위해 특급 보양식 준비 "태어날 조카 사랑해" -
'서지승♥' 이시언, 생후 1일차 붕어빵 아들 첫 공개…"머리 큰 건 나 닮았다" -
'이범수 붕어빵' 다을, 통번역 시험 치더니 벌써 중학생 된다 "세월 빠르죠" -
'정석원♥' 백지영, 63kg 찍고 깜짝.."배 위에 손 올려놔도 될 정도" -
"엄마는 김치녀"..'하시4' 김지민, 결국 고개 숙였다 "미숙함으로 불편 드려 죄송"(전문)
- 1.이정후 트레이드설 또 터져다! 양키스행 유력 전망..."NYY, 저지 부상 충격에 LEE 주시할 것"
- 2.외인 맞아? 감독이 쉬라 해도 마다하는 KIA 원투펀치의 진심…"우린 지금 선두 경쟁중" [광주포커스]
- 3.42세 최형우 선발 제외+구자욱 DH 이유는? "좀 지친 것 같다" 삼성의 고민 [광주라인업]
- 4.시즌은 길다, "강백호, 완전해지면 선발 복귀"…'신인' 오재원 리드오프 복귀, "열심히 노력했다"
- 5.'애제자 이강인' 적으로 만나는 하비에르 아기레 멕시코 감독, 자신감 폭발…"결과 떠나 상승세, 좋은 상태로 대회 임할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