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중국)=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잘싸운 최민정, 너무 강했던 상대 슐팅.
최민정은 11일 11일 중국 베이징 캐피털 인도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베이징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1000m 결선에서 은메달을 획득했다. 금메달은 놓쳤지만, 충분히 박수를 받을만한 레이스를 펼쳤다.
우여곡절 끝에 결선에 올라왔다. 준준결선에서 발이 살짝 삐끗하며 넘어질 뻔 한 위기 속에 2위로 통과했다. 준결선에서는 3위에 그쳤다. 하지만 준결선 두 조 3위 선수 중 상위 기록 선수에게 결선행 자격을 주는 대회 규정상 최민정이 행운을 얻었다. 불운하게도 다른 조 3위가 한국의 이유빈이었다.
그래도 최민정은 위력이 있었다. 이날 유독 컨디션이 좋아보이지 않았지만, 뒤에서 차분하게 레이스를 풀며 마지막 기회를 노렸다. 계속 후열에 있던 최민정은 마지막 두 바퀴를 남기고 마지막 승부수를 던졌다. 강자들을 한 명씩 제쳐나갔다. 아리아나 폰타나(이탈리아) 크리스틴 산토스(미국)를 넘어섰다.
마지막 한 명, 이 종목 최강자 슈잔 슐팅(네덜란드)이 있었다. 슐팅은 레이스 초반부터 선두로 나가며 레이스를 자신의 페이스대로 풀었다. 그리고 마지막까지 힘이 떨어지지 않았다. 최민정이 마지막 코너에서 인코스로 추월을 시도했고 끝까지 발을 뻗었지만, 슐팅의 발이 조금 더 빨랐다. 슐팅은 이날 준준결선에서 세계 신기록을 세울 정도로 컨디션이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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