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깨지기 힘든 기록들이 있다. 장명부의 한시즌 최다승(34승)이나 송진우의 통산 최다승(201승) 등은 현재 꿈꾸기 쉽지 않다.
연속 경기 출전도 그렇다. 최근 선수들의 몸관리가 중요시 되면서 연속 경기 출전이 큰 의미가 없어졌다. 경기에 꾸준히 출전하기 위해선 먼저 몸상태가 중요하다. 몸이 좋지 않을 경우 더 큰 부상을 방지하기 위해 쉴 수밖에 없다. 최근엔 체력 관리를 위해 일부러 휴식을 주기도 한다.
몸이 아무리 좋아도 성적이 좋지 않아 어쩔 수 없이 출전을 하지 못하기도 한다. 실력에 건강까지 받쳐줘야 출전이 가능하다.
역대 최다 연속 경기 출전 기록은 최태원이 가진 1014경기다. 1995년 쌍방울 레이더스 시절부터 2002년 SK 와이번스 시절까지 기록했다. 유일한 1000경기 돌파다.
KT 위즈 황재균이 롯데 시절인 2016년 618경기 연속 출전을 하기도 했지만 이후 황재균을 넘어선 선수가 아직 없다.
최근 2년 동안 전경기 출전을 한 선수는 딱 1명 있었다. 바로 KT 위즈의 배정대다. 지난해 5명, 올해 5명의 전경기 출전 선수가 나왔지만 배정대만 2년간 명단에 들었다.
지난해부터 주전 중견수로 활약한 배정대는 그만큼 건강을 잘 유지했고, 실력 또한 갖췄다는 얘기다. 지난해 타율이 2할5푼9리(132안타)로 떨어졌던 배정대는 중견수로 팀내 수비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았다.
배정대도 전경기 출전에 대한 자부심이 컸다. "작년 성적을 봤을 때 어디 가서 얘기를 할 수 있는게 그 부분 밖에 없었다"며 "요즘은 전경기 출전 선수가 많지 않으니까 이어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려고 한다"며 전경기 출전에 대한 욕심을 드러냈다.
"부모님이 주신 튼튼한 신체가 가장 큰 것 같다"는 배정대는 부모님이 주신 선물을 허투루 쓰지 않으려 몸관리에 최선을 다한다. "겨울에 트레이닝 코치님들이 주시는 스케줄표를 최대한 따라하려고 하고, 체중이 늘면 부상이 많이 따르기 때문에 비시즌에 식단 관리를 한다"고 말했다.
현재까지 연속경기 출전 1위지만 아직 1000경기까지는 멀다. 앞으로 5년간 전경기를 출전해야 1000경기를 돌파한다. 배정대의 도전은 어디까지 이어질까.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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