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아닌 밤중에 '물벼락'이다. 2022년 베이징동계올림픽 선수촌 천장에서 물이 줄줄 새는 충격적인 일이 발생했다.
핀란드 크로스컨트리 국가대표인 카트리 라일린페라는 최근 개인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선수촌 내 천장에서 물이 새는 영상을 공개했다. 중국 허베이성 장자커우의 선수촌에 머무는 라일린페라는 선수촌 내 천장에서 물이 새는 영상과 함께 '도와달라'는 글을 올렸다. 이후 대회 관계자로부터 '해당 영상과 이미지 등을 지워달라'는 부탁을 받았다고도 덧붙였다.
그야말로 해외 토픽이다. 중국은 이번 대회를 앞두고 '스마트 선수촌'을 대대적으로 자랑했다. 지난해 12월 중국 현지 기자들에게 선수촌을 공개했을 당시 선수촌 침대는 선수의 심장 박동과 호흡까지 체크하는 기능을 갖췄다고 설명해 놀라움을 자랑했다. 장자커우 선수촌의 왕훙썬 매니저는 "선수가 침대에 누우면 매트리스가 자동으로 가장 편안한 자세가 되도록 조정된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중국은 심해와 우주를 간접 체험할 수 있는 4차원 시뮬레이터 시설, 물건과 음식 등을 배달하는 로봇 서비스 등 볼거리를 제공했다.
겉으로 보이는 게 전부는 아니었다. 자랑으로 시작했던 베이징동계올림픽은 물벼락으로 자존심을 구겼다. 라일린페라의 글은 13일 현재 삭제 됐지만 이브닝 뉴스 등 핀란드 언론들을 통해 전 세계로 전해졌다.
폭스스포츠는 '라일린페라는 이 난장판을 수습하기 위해 완벽한 보호장비를 착용했던 순간을 포함해 여러 편의 동영상을 공유했다. 라일린페라의 사례는 베이징동계올림픽의 창피한 사건 중 한 가지일 뿐이다. 일부 팬들은 올림픽 행사장 주변 지역의 실상을 보고 충격을 받았다. 이 밖에도 베이징동계올림픽은 음식, 혹독한 추위, 중국의 격리 정책 등에 불평을 늘어 놓았다'고 신랄하게 비판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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