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중국)=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황대헌과 런쯔웨이의 엇갈린 희비.
황대헌이 쇼트트랙 남자 500m 준결선에 진출했다. 황대헌을 제치고 1000m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중국의 런쯔웨이는 준준결선에서 탈락했다.
황대헌은 13일 중국 베이징 캐피털 인도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베이징올림픽 남자 쇼트트랙 500m 준준결선을 통과했다. 3조에 속한 황대헌은 가장 바깥쪽인 5번 포지션에서 출발한 어려움과, 레이스 도중 삐끗하는 악재에도 불구하고 환상적인 스케이팅으로 2위를 차지했다.
계속해서 최하위에 머물던 황대헌은 마지막 바퀴에서 추월에 나섰고, 마지막 코너에서 인코스를 파고들어 마지막 결승선에서 최선을 다해 날을 들이밀었다. 그 결과 극적 2위.
반면, 1조에서 출발한 런쯔웨이는 3위에 그쳤다. 4개조 3위 중 상위 기록 2명이 준결선에 오를 수 있었지만 런쯔웨이의 자리는 없었다. 황대헌의 경우 3위로 들어왔어도 준결선에 오를 수 있는 기록이었다.
중국의 500m 에이스 우다징은 여유있게 조 1위로 준결선 진출에 성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