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이러다가는 최지만도 트레이드시킬 수 있을 것 같다.
탬파베이 레이스가 간판 타자로 떠오른 오스틴 메도스를 트레이드 시장에 내놓았다. CBS스포츠는 14일(이하 한국시각) 탬파베이 타임스를 인용해 '레이스가 케빈 키어마이어에 이어 오스틴 메도스도 트레이드를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좌익수 겸 지명타자인 메도스는 2019년 33홈런, 89타점을 올린데 이어 지난 시즌에는 타율 0.234 27홈런 106타점을 올리며 한층 파괴력 넘치는 타격을 과시했다. 탬파베이가 메도스를 트레이드하려는 것은 부담스런 몸값 때문이다. 이번 오프시즌 생애 첫 연봉조정자격을 얻은 메도스는 지난해 59만1400달러에서 올해 400만달러 이상으로 연봉이 치솟을 것으로 보인다.
탬파베이는 메도스 뿐만 아니라 비슷한 경력을 쌓은 외야수 매뉴얼 마고도 트레이드 검토 대상으로 올려놓았다. 마고는 올시즌 후 FA가 된다. 지난해 타율 0.254 10홈런 57타점을 올렸다. 외야수 케빈 키어마이어를 포함해 이번 오프시즌 동안 무려 3명의 선수를 트레이드할 수 있다는 얘기다.
CBS스포츠는 '탬파베이가 팀내 최고의 타자로 자리매김한 메도스를 트레이드한다고 해도 새로운 뉴스는 아니다. 탬파베이는 연봉조정을 통해 몸값이 높아지는 선수들을 공격적으로 팔아왔다'면서 '키어마이어, 마고, 메도스를 트레이드한다고 해도 외야진을 탄탄하게 유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즉 탬파베이에는 랜디 아로자레나, 브릿 필립스를 비롯해 유망주 바이달 브루한, 조슈아 로 등으로 외야진을 꾸릴 수 있다는 얘기다. 현재 외야 보강이 필요한 팀은 필라델피아 필리스, 보스턴 레드삭스, 콜로라도 로키스 등이 꼽힌다. 탬파베이와 트레이드 협상을 벌일 수 있는 팀들이다.
상황이 이렇게 되니 팀내 입지가 탄탄한 최지만도 안심할 수 없는 처지다. 연봉조정 2년차인 최지만은 올해 연봉 320만달러에 재계약했다. 작년 245만달러에서 30.6%가 인상됐다. 지난해 부상으로 83경기 밖에 뛰지 못해 인상폭이 크지는 않았다.
최지만은 2023년 시즌이 끝나면 FA 자격을 얻는다. 따라서 올시즌 풀타임 활약하며 일정 수준의 성적을 낸다면 탬파베이가 트레이드 대상에 올릴 공산이 크다고 봐야 한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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