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2022시즌을 앞둔 K리그1 사령탑들은 넓은 숲보단 눈앞의 나무에 바라고 있다. 첫 경기의 중요성은 말이 필요없을 정도로 중요하단 걸 경험적으로 알고 있다.
지난해 시즌 막바지 강원FC에 깜짝 부임해 팀을 강등에서 건져낸 최용수 감독은 14일 오후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2' 오프닝 미디어데이에 참석, "개막전에 올인하고 싶다"고 20일 오후 2시 강릉종합운동장에서 펼쳐질 성남FC와의 1라운드 '올인'(All-in)을 선언했다. 성남 김남일 감독이 장염증세로 불참해 이날 홀로 미디어데이에 참석한 김영광은 "작년 마지막 경기에서 강원에 졌다. 꼭 갚아주고 싶다"고 화답했다.
'절친' 전북 김상식 감독과 수원FC 김도균 감독의 설전은 조금 더 매웠다. 김상식 감독이 먼저 "작년에 수원FC를 상대로 1승도 거두지 못했다. 배로 값아주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복수를 예고했다. 백승호(전북)과 이승우(수원FC)의 맞대결에 대해선 "K리그 선배인 백승호가 이승우에게 매운 맛을 보여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자 김도균 감독이 "그 매운 맛은 올해도 안 봤으면 좋겠다"고 말해 좌중을 웃음바다에 빠트렸다. 두 팀은 19일 오후 2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맞붙는다.
같은 날 오후 4시30분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격돌하는 인천과 수원의 경기 키워드는 '징크스'다. 인천은 역사상 개막전에서 승리한 적이 없다. 인천 조성환 감독은 "예전부터 징크스를 많이 깼다. 이 징크스도 반드시 깰 것"이라고 자신감 넘치는 목소리로 말하자 수원 박건하 감독이 인천의 징크스가 이어지게 해주겠다고 답했다.
울산 홍명보 감독과 김천 김태완 감독, 대구 가마 감독과 서울 안익수 감독, 제주 남기일 감독과 포항 김기동 감독은 점잖은 출사표에서도 승리에 대한 의지를 느끼는 건 어렵지 않았다. 특히 가마 감독과 안익수 감독은 "팬을 위해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말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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