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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스포츠조선 박재만 기자] 훈련을 마친 야수조 선수들을 향해 고영민 코치가 테니스공을 하나 던져주자 곰들의 불타는 승부욕이 발동됐다.
2022시즌 두산 베어스 스프링캠프 훈련이 진행된 14일 이천 베어스파크. 정해진 훈련 스케줄을 모두 소화한 김재환, 김인태, 정수빈, 허경민, 양석환, 홍성호는 마무리 스트레칭을 하고 있었다.
선수들 주변에 있던 고영민 코치가 테니스공을 이용한 미니 게임을 제안했다. 게임 방식은 다섯 명의 선수들이 동그랗게 모여 테니스공을 랜덤으로 서로를 향해 던지고, 그 공을 맨손으로 잡으면 됐다. 만약 공을 놓치거나 정확히 던지지 못하는 사람이 나오면 탈락하는 방식이었다.
야수조 조장 허경민은 게임 전 1등을 자신하며 스웨그 넘치는 포즈를 취하기도 했다. 본격적인 게임 스타트. 고영민, 김주찬, 유재신 코치가 심판을 보는 가운데 잠실 4번 타자 김재환이 포효했다. 1라운드와 2라운드를 모두 이긴 김재환은 마치 끝내기 홈런을 친 타자처럼 주먹을 불끈 쥐며 기뻐했다.
한편 환상적인 다이빙 캐치로 모두를 놀라게 하는 정수빈이 의외로 테니스공 앞에서는 약했다. 선수들이 집중적으로 공략하자 캐치 미스로 탈락한 정수빈은 미니 게임의 깍두기로 빠졌다.
다시 진행된 게임에서 허경민이 탈락하자 정수빈은 크게 웃으며 절친을 놀렸다.
이날만큼은 수비 달인 정수빈보다 양석환의 캐치 능력이 돋보였다. 선수들의 집중 공략을 모두 방어하는 데 성공한 양석환은 자신감 넘치는 표정을 지었다.
테니스공 하나만 있어도 즐겁게 노는 두산 선수들의 케미를 엿볼 수 있는 장면이었다.
부상 없이 1차 캠프를 마친 두산 야수조 선수들은 2차 캠프가 열릴 울산으로 이동해 본격적인 담금질에 들어간다. 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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