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정상을 향해 가겠다."
제주 유나이티드 남기일 감독이 포항 스틸러스와의 2022시즌 개막전을 앞두고 거침없는 출사표를 내던졌다. 겨울 이적시장에서 알찬 보강을 통해 지난해 4위 돌풍을 더 크게 이어가겠다는 다짐이다.
제주는 2022시즌 개막을 앞두고 전북 현대와 울산 현대의 양강체제를 위협할 새로운 우승후보로 떠오르고 있다. 안태현, 최영준, 윤빛가람, 김주공, 김규형(임대), 김동준, 이지솔, 문경건, 조나탄 링(스웨덴) 등 수준급 선수들을 대거 영입하며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하지만 구슬도 서말이라도 잘 꿰어야 보배인 법. 이에 남기일 감독은 '제주는 하나다!'라는 구호 아래 이적생과 기존 선수들의 조화를 잘 이루는데 주력했다. 1차(제주), 2차(전남 순천) 동계 전지훈련에서 수 차례 연습경기를 통해 조직력 강화는 물론 전술의 완성도까지 한껏 끌어올렸다.
제주는 20일 오후 2시 홈구장인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포항을 상대로 개막전을 치른다. 지난 시즌 포항과의 3차례 맞대결에서 2승 1무로 좋은 성적을 거둔 제주는 올해도 상큼하게 승리로 시즌을 열겠다는 각오가 크다. 지난 시즌에도 포항을 상대로 첫 승을 거둔 바 있다.
지난해 4위 전력이 고스란히 남은 가운데 전력 보강 요인이 크다. 남기일 감독은 "정상을 향해 가겠다"며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그는 "전북, 울산의 양강 구도를 깰 수 있는 팀이 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물론 포항은 쉽지 않은 상대다. 하지만 지난 시즌 1부리그로 돌아온 뒤 포항을 상대로 첫 승을 거두면서 자신감을 되찾았다. 올 시즌에도 정상을 향한 자신감을 가질 수 있는 승리를 거뒀으면 좋겠다. 선수들과 함께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