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두산 베어스의 아리엘 미란다(33)가 우여곡절 끝에 한국으로 들어왔다.
미란다는 17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한국으로 왔다.
예상보다 2주 넘게 늦어진 입국이었다.
미란다는 지난해 28경기에서 173⅔이닝을 던져 14승5패 평균자책점 2.33을 기록했다. 삼진은 225개를 잡아내면서 KBO리그 한 시즌 최다 탈삼진 기록을 세우며 정규시즌 MVP 및 투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차지했다.
시즌을 마치고 미국으로 돌아갔던 미란다는 두산과 190만 달러에 재계약했다.
지난달 30일 한국으로 올 예정이었지만, 체육관에서 확진자가 나와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설상가상으로 미란다도 지난 3일(한국시각) 출국 전 PCR 검사를 한 결과 양성이 나왔다. 음성이 나와야 입국 스케쥴을 잡을 수 있었지만, 6일 재검사에서도 양성이 나왔다.
귀국 일정이 미뤄진 가운데 미란다는 14일 다시 PCR 검사를 실시했고, 결국 음성 판정이 나오면서 한국에 들어올 수 있게 됐다.
활짝 웃으며 한국으로 온 미란다는 "한국에 도착할 수 있어서 기분이 정말 좋다. 입국이 좋은 일로 늦춰진 게 아닌데, 걱정해주신 분들께 감사하다"고 밝혔다.
미란다는 이어 "격리 기간 동안 준비를 잘했다. 팬들이 내게 걸고 있는 기대치에 부응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7일간의 격리가 남았는데 우선 시차적응이 먼저다. 격리 기간 중에도 열심히 몸을 만들 계획"이라고 밝혔다.
두산은 지난 14일까지 이천 두산베어스파크에서 진행했던 1차 캠프를 마치고 17일부터 울산에서 2차캠프에 돌입했다.
미란다는 격리를 마친 뒤 울산 캠프에 합류한다는 계획이다. 두산 김태형 감독은 "한국에 온 뒤 팔 상태를 체크해서 시즌 준비를 하도록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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