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중국)=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국제빙상경기연맹(ISU)이 피겨스케이팅 나이 제한 변경 카드를 빼 들었다. 이변이 없는 한 통과될 것으로 보인다.
ISU는 18일 중국 베이징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피겨스케이팅 선수들의 시니어 대회 출전 최소 연령을 만 15세에서 만 17세로 올리는 방안을 고려 중"이라고 답했다.
ISU는 "올 연말 집행위원회에서 관련 안건을 논의하고 투표에 부칠 예정이다. 빠르면 올해 안에 통과될 수 있다"고 했다.
현 ISU 규정은 대회 직전 7월 1일 기준 만 15세 이상의 나이 제한 규정을 두고 있다.
나이제한 규정이 변경되면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동계올림픽은 2010년 7월 이전에 태어나야 출전할 수 있다.
이같은 움직임은 카밀라 발리예바(ROC) 때문이다.
도핑 양성반응을 보이고도 베이징동계올림픽 출전을 강행한 발리예바는 만 16세 이하의 선수라는 이유로 출전을 강행했다.
정보공개 보호 대상자로 분류, 낮은 수위의 징계를 내렸고, 결국 CAS(스포츠중재재판소)는 발리예바의 싱글 출전을 허락했다.
게다가, 여자 싱글 피겨스케이팅을 휘어잡고 있는 발리예바의 코치 투트베리제 사단의 비인간적 선수 양성 시스템을 견제하기 위해서라는 분석도 나온다.
러시아는 이번 대회에서 발리예바 뿐만 아니라, 쉐르바코바, 투르소바 등이 모두 4회전 점프를 뛰면서, 클래스가 다른 기술을 선보였다. 결국 쉐르바코바가 1위, 투르소바가 2위를 차지했다.
투트베리제 사단에 속한 선수들,
투트베리제 코치는 10대 초반의 어린 선수들에게 무한 경쟁, 혹독한 훈련으로 쿼드러플 점프(4회전 점프)을 전수한 뒤 세계 여자 빙상계를 독식했다.
단, 어린 선수들의 비인간적 대우, 무리한 4회전 점프로 조기 은퇴를 경험해야 하는 부작용이 있다. 즉, 지금의 추세라면 투트베리제 사단은 계속적으로 어린 유망주들을 발굴, '공장형 선수 양성' 시스템을 유지할 수 있다.
하지만, 나이 제한 변경이 되면, 이같은 시스템은 변경할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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