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김주현이, 왜 나를 보는데? 공에 집중해!"
롯데 자이언츠 1루 라인업에 '젊은피'가 보강될 수 있을까.
지난 시즌 롯데 주전 1루수는 정 훈(35)이었다. 이대호(40)는 주로 지명타자로 출전하는 짬짬이 1루 수비를 봤고, 이들의 뒤를 김민수(24)와 나승엽(20) 등이 받쳤다.
올해 스프링캠프 상황은 다르다. 김민수는 이학주 배성근 박승욱과 함께 유격수, 나승엽은 한동희 등과 함께 3루 훈련을 받고 있다. 설령 주전을 차지하지 못한다 해도 멀티 내야수 역할을 맡을 전망.
1루 훈련을 받는 선수는 정 훈과 이대호 외에 전준우(36)와 안치홍(32), 그리고 김주현(29)이다. 선수들의 나이대와 잠재력, 포지션을 두루 고려한 결정이다.
전준우의 1루 전환 가능성은 수년 전부터 논의된 것이다. 안치홍 역시 KIA 타이거즈 시절 1루수로 뛴 경험이 있고, 유격수나 3루수를 소화하기 어렵다면 유사시 1루로 뛸 수 있게 준비해두는 것. 하지만 그 결과 1군 캠프에 포함된 30대 야수 8명 중 4명이 1루에 몰렸다.
미완의 유망주 김주현에게 기대감이 쏠리는 이유다. 1m88의 당당한 체격을 지닌 왼손 타자다. 경찰 야구단에서 병역을 마쳤고, 2019년말 장시환과 지시완의 2대2 맞트레이드 때 한화 쪽 카드에 포함돼 롯데 유니폼으로 갈아입었다.
이적 첫해인 2020년에는 퓨처스에서 타율 2할, OPS(출루율+장타율) 0.662를 기록하는 등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하지만 2021년에는 퓨처스 타율 3할8푼6리(남부리그 2위) 4홈런 42타점 OPS 1.012를 기록하며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1군에서도 16타수 4안타를 기록했다.
캠프 초반 김주현에겐 대선배들과 함께 하는 훈련이 만만찮은 부담이었다. 퓨처스에선 하지 않던 실수들이 나왔다. 그러자 문규현 수석은 김주현을 따로 불러 1대1 개인 훈련을 시키기도 했다. 문 수석은 포구에 실수한 후 자신을 곁눈질하는 김주현에게 "왜 날 보는데?"라고 핀잔을 주면서도 웃는 얼굴로 안아줬다.
처음에야 부담일 수 있지만, 결국 김주현이 이겨내야할 짐이다. 지난 시즌 막판 퓨처스 2군 타격왕 논란에 휘말리기도 했던 그다. 이제 나이도 마냥 유망주라기엔 적지 않은 나이. 1군에서 자신의 가치를 증명해야할 시기다.
지난해 오윤석이 KT 위즈로 떠났고, 전준우는 전문 1루수가 아니다. 김주현이 뒤늦게 자신을 찾아온 기회를 거머쥘 수 있을까.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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