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부상을 털고 돌아온 '황소' 황희찬(26·울버햄턴)이 서서히 정상 '폼(몸상태)'에 다가서고 있다.
황희찬은 21일 잉글랜드 울버햄턴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레스터시티와의 2021~2022시즌 잉글랜드프리미어리그 26라운드에서 부상 이후 가장 긴 시간을 소화했다. 지난해 12월 햄스트링 부상을 당해 두 달 넘게 재활에 전념했던 황희찬은 루벤 네베스(울버햄턴)와 아데몰라 루크먼(레스터)의 골로 1-1 팽팽하던 후반 13분 미드필더 주장 무티뉴와 교체 투입해 32분간 그라운드를 활발히 누볐다. 그는 부상 복귀전이었던 지난 13일 토트넘전에선 후반 36분 투입돼 9분 남짓 뛰었다.
공격에 추동력을 더하기 위한 카드답게 상대 진영을 활발히 누볐다. 투입 직후 상대 페널티 아크 부근에서 간결한 드리블 돌파로 파울을 얻어냈다. 후반 21분 다니엘 포덴세의 골로 팀이 다시 앞서나가기 시작한 후반 막바지에는 전매특허인 '황소 드리블'로 상대 좌측면 지점을 쇄도했다. 레스터 수비수 히카르두는 황희찬의 돌파를 파울로 저지했고, 주심으로부터 경고를 받았다.
황희찬은 팀의 2대1 승리로 끝난 경기에서 총 7차례 그라운드 경합 중 6번 승리했다. 세차례 파울을 얻고, 한차례 드리블 돌파를 성공했다. 비록 공격포인트는 없었지만, 활발한 움직임으로 갈길 바쁜 레스터의 발을 묶었다. 수비가담 후 공을 낚아채 역습의 시발점 역할을 하기도 했다.
전반기 부진에 휩싸였던 울버햄턴은 레스터전 포함 최근 리그 5경기에서 4승(1패)을 기록하며 7위로 올라섰다. 황희찬은 완연한 오름세를 타며 한껏 좋아진 팀 분위기에서 계속된 교체출전으로 폼을 끌어올리고 있다. 다음 상대는 6위 아스널(25일)이다. 지난 11일, 0대1로 패한 아스널전에서 벤치를 지켰던 황희찬은 아스널과 첫 만남에서 시즌 5호골에 도전한다.
한편 지난달 수원 삼성을 떠나 울버햄턴으로 이적, 곧바로 스위스 클럽 그라스호퍼로 임대 간 정상빈은 21일 영보이스와의 홈경기를 통해 유럽 무대에 데뷔했다. 1-2로 끌려간 후반 40분 일본 미드필더 가와베 하야오와 교체투입돼 추가시간 포함 10분 남짓 뛰었다. 팀은 추가시간 5분 벤데구즈 볼라의 '극장골'에 힘입어 2대2로 비겼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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