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이것은 '여유'인가, '포기'인가.
물오른 기량을 과시하며 팀을 승리로 이끌고 있는 에이스 해리 케인에 대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홋스퍼 구단의 태도가 수상쩍다. 맹활약에도 불구하고 특별한 재계약안을 제시하지 않은 채 관망하고 있기 때문이다. 영국 현지 매체도 의아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영국 대중매체 데일리스타는 22일(한국시각) '토트넘 구단이 맨체스터 시티전 맹활약에도 불구하고 케인에게 새로운 계약안을 제시하지 않을 예정이다'라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디 애슬레틱의 보도를 인용해 '토트넘이 최근 맹활약하고 있는 케인과 계약이 남은 것에 기뻐하면서도 새로운 계약을 제안할 계획이 없다'고 전했다.
케인은 이번 시즌 토트넘 에이스로서의 면모를 확실히 보여주고 있다. 특히 최근 득점력이 살아나고 있다. 하이라이트는 지난 20일 열린 맨시티와의 원정경기였다. 케인은 이날 멀티골을 터트리면서 최고의 활약을 펼친 끝에 팀의 3대2 승리를 이끌었다. 케인의 활약 덕분에 승점 3점을 얻은 토트넘은 리그 8위를 지키며 톱4 진입의 희망을 키웠다. 케인은 이번 시즌에 총 34경기에서 17골을 기록 중이다.
보통 이런 활약을 펼치면 자연스럽게 재계약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기 마련이다. 하지만 토트넘은 움직임이 없다. 심지어 앞으로도 당분간 재계약에 대한 이야기를 먼저 꺼낼 계획도 세우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케인은 당초 지난 시즌 토트넘을 떠나려 했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부르는 맨시티로 가려고 했다. 그러나 다니엘 레비 회장이 적극적으로 잡았다. 토트넘 구단은 지난 여름 이적시장 때 케인에게 재계약안을 내밀었지만, 한번 거절당한 적이 있다. 계약 기간은 이번 시즌이 끝난 뒤로 2년이 더 남아 있는 상태. 토트넘은 이 기간이 남은 것을 일단 다행으로 여기면서도 새로운 계약에 대한 논의는 시작하지 않았다. 케인의 태도를 관찰하고 있는 듯 하다. 2년 안에 새로운 변수가 발생할 가능성이 열려 있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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