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미켈 아르테타 감독과의 갈등이 극한으로 치달은 끝에 결국 아스널에서 쫓겨나다시피 떠난 피에르 에메릭 오바메양이 의외의 '후일담'을 공개했다. 서로 원수처럼 대립했지만, 마지막 작별의 모습은 프로답게 '쿨'했다. 앞날에 대한 덕담을 주고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오바메양과 아르테타 감독의 대립은 지난해 말부터 올해 초까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를 떠들썩하게 만들었다. 오바메양은 한때 아스널의 에이스로 주장까지 맡았지만, 아르테타 감독 아래에서 점점 돌발행동을 일삼기 시작했다. 급기야 팀 훈련에 불참하는 등의 모습까지 보이며 아르테타 감독을 자극했다. 그러자 아르테타 감독은 오바메양의 주장 자격을 박탈했고, 오바메양도 이런 아르테타 감독 아래서 뛰기 싫어했다. 결국 오바메양은 지난 1월 아스널과 계약을 종료하고, FA로 시장에 나왔다.
오바메양의 입장에서는 결과적으로 최선의 선택이었다. 오바메양은 지난 2일 바르셀로나와 곧바로 계약하며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무대를 밟았다. 바르셀로나에서 다시 전성기의 모습을 찾아가고 있다. 지난 21일 발렌시아와의 원정경기에서 팀 이적 후 처음 선발로 나와 무려 3골을 몰아넣으며 팀의 4대1 완승을 이끌어??
이 활약으로 한껏 고무된 오바메양은 아르테타 감독과의 작별에 대해 언급했다.
영국 더 선은 23일(한국시각) '오바메양이 극심한 대립 때문에 결국 계약 파기 형태로 결별한 아르테타 감독과 사이가 사실은 나쁘지 않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스페인 문도 데포르티보와 오바메양의 인터뷰를 인용했다. 오바메양은 '아르테타 감독이 새로운 행운을 빌어주었나'라는 질문을 받자마자 '그렇다'라고 밝혔다. 아르테타 감독이 대인배의 풍모를 보였고, 오바메양도 이를 흔쾌히 받아들인 대목이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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