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아리엘 미란다(33·두산 베어스)가 마침내 캠프에 합류한다.
미란다는 24일 오후 12시 자가격리가 해제됐다. PCR 검사에서도 최종 음성이 나오면서 울산에서 진행 중인 두산 캠프에 합류할 수 있게 됐다.
지난달 30일 한국에 올 예정이었지만, 미국에서 훈련했던 체육관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면서 격리를 하게 됐다. 이후 미란다도 PCR 검사에서 양성이 나오면서 미국에 발이 묶였다.
지난 16일(한국시각)이 돼서야 음성 판정을 받은 미란다는 17일 한국에 들어와 강원도 홍천에서 7일간 자가격리를 했다.
한국에 들어온 직후 인터뷰에서 미란다는 "한국에 도착할 수 있어서 기분이 정말 좋다. 입국이 좋은 일로 늦춰진 게 아닌데, 걱정해주신 분들께 감사하다'라며 "격리 기간 동안 준비를 잘했다. 팬들이 내게 걸고 있는 기대치에 부응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7일간의 격리가 남았는데 우선 시차적응이 먼저다. 격리 기간 중에도 열심히 몸을 만들 계획"이라고 밝혔다.
두산으로서는 큰 짐을 덜게 됐다. 미란다는 지난해 28경기에서 173⅔이닝을 던져 14승5패 평균자책점 2.33을 기록했다. 특히 삼진 225개를 잡아내면서 KBO리그 한 시즌 최다 탈삼진 기록을 새롭게 썼다. 정규시즌 MVP 및 투수 부문 골든글러브, 최동원상을 모두 휩쓸었다.
늦은 합류지만 일단 몸 상태를 만드는데는 큰 문제가 없을 예정. 두산 정재훈 투수코치는 "(계획보다) 조금 더 늦기는 했지만 일단 이야기를 하고 스케줄을 줬는데 문제는 없을 것 같다. 꾸준히 미국에서도 훈련도 했다"라며 "일주일 자가격리가 문제지만, 이후에 조절하면 팀이 원하는 스케줄을 소화할 수 있을 거 같다. 큰 걱정을 없을 것"이라고 바라봤다.
미란다와 더불어 김재호 오재원 장원준 '베테랑 3인방'도 울산 캠프로 이동한다.
김 감독은 "이천 1차 캠프 당시 잠실구장에서 베테랑들의 합류 시점을 상의했다. 가장 괜찮다고 판단한 시점으로 이들의 콜업 시점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24일 캠프 휴식일인 만큼, 이들은 25일부터 본격적으로 팀 훈련에 돌입한다.
울산=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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