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K팝 대장'이 직접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연다.
그룹 방탄소년단이 4월 8~9일과 15~16일(현지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 얼리전트 스타디움에서 'BTS 퍼미션 투 댄스 온 스테이지-라스베이거스' 공연을 개최한다. 이번 공연은 지난해 'BTS 퍼미션 투 댄스 온 스테이지-LA' 공연 이후 4개월 여만에 열리는 미국 대면 콘서트다. LA공연이 21만명 이상(공연장 입장 관객기준)의 관객을 동원하며 티켓대란이 일었던 만큼, 이번 공연도 티켓을 구하지 못하는 팬들을 위해 공연장 인근 MGM 그랜드 가든 아레나에서 대형 스크린을 통한 실시간 생중계를 병행한다. 특히 4월 16일 마지막 공연은 온라인으로도 생중계한다.
매번 화제를 모으는 방탄소년단의 공연이지만, 이번 공연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막을 올리는 시발점이 될 것이라는 기대까지 받고 있어 초유의 관심이 집중됐다.
소속사 빅히트 뮤직 측은 "현지 방역 수칙을 준수해 객석 등을 준비할 예정"이라고 밝혔지만, 얼리전트 스타디움이 있는 네바다주는 상당히 느슨한 방역 수칙을 적용하고 있다. 공연장 입장 시 백신 접종 증명서만 보여주면 별다른 제약 없이 입장이 가능하고 한국과는 달리 공연 중 함성과 박수 등이 모두 허용된다. 사회적 거리두기 제약도 없는 만큼, 6만 5000석을 수용할 수 있는 얼리전트 스타디움 공연장의 규모를 최대한 활용한 초대형 콘서트가 될 예정이다.
답답한 마스크와도 이별할 가능성이 높다. 최근 들어 미국 일부 주들이 방역을 개인의 책임에 맡기기 시작하면서 마스크 의무화가 해제되고 있다. 실제로 미국 최대의 이벤트 중 하나인 슈퍼볼 경기에서도 7만여명의 입장객이 모두 마스크를 벗고 경기를 즐기는 진풍경이 펼쳐지기도 했다. 그만큼 방탄소년단의 라스베이거스 공연 또한 아무런 제약이 없는,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의 일상으로 완벽 귀환한 이벤트가 될 것이라는 기대가 쏠린다.
만약 방탄소년단의 공연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된다면 K팝의 미국 시장 진출에도 가속도가 붙게 된다.
이미 에픽하이의 '코첼라' 공연, 트와이스몬스타엑스 NCT127 등의 북미권 투어가 예정돼 있고 블랙핑크도 투어를 논의 중이다. 리퍼블릭레코즈와의 전략적 제휴를 강화한 JYP엔터테인먼트는 스트레이키즈와 ITZY의 미국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한다. 이밖에 세븐틴 에스파 등 현지에서 탄탄한 팬덤을 구축하고 있는 초대형 아이돌들의 현지시장 공략이 급증할 전망이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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