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토트넘 핫스퍼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엄청난 무기력감을 노출했다.
콘테는 24일(한국시각)영국 번리 터프무어에서 열린 2021~2022 프리미어리그 번리전서 0대1로 패한 뒤 "내가 좋은 감독이 아닌 것 같다"며 좌절했다.
4위 싸움에 갈 길이 바쁜 토트넘에게는 충격적인 패배다. 번리는 리그 최하위를 전전하는 강등권의 약체다. 무승부도 아쉬울 마당에 아예 경기를 내줬다.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인 4위가 점점 희미해지고 있다.
콘테 감독은 크게 실망했다.
그는 공식 기자회견을 통해 "오늘 경기에 대해서는 노코멘트하겠다. 우리는 지난 5경기에서 4패를 했다. 이것이 현실이다. 나는 토트넘의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 왔다. 하지만 지금은 잘 모르겠다. 토트넘을 살리기에는 내 능력이 부족한 것 같다"며 고개를 숙였다.
답이 보이지 않는다는 이야기다.
콘테는 1월 이적시장 종료 후 구단에 대한 불만을 확실히 표출했다. 선수 영입 정책을 지적했다. 성적을 내려면 검증된 선수를 데려와야 하는데 토트넘은 발전 가능성을 가진 값싼 유망주만을 산다고 꼬집었다.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에 따르면 콘테는 매우 심각하게 현재 상황을 바라봤다.
콘테는 "구단과 이야기를 좀 해야겠다. 토트넘은 현 상황을, 그리고 나에 대해 다시 평가를 해야 한다. 우리는 최선의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 나는 이렇게 계속된 패배를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했다.
동시에 토트넘의 고질적인 문제점을 찔렀다.
콘테는 "여기는 감독은 바뀌면서 선수는 항상 똑같다. 그러니 결과도 똑같다"고 성토했다. 제대로 된 전력 보강 없이 감독만 계속 바꿔봤자 미래는 없다는 것이다.
이제는 4위가 문제가 아니라 유로파리그에 나갈 수 있는 8위라도 지켜야 하는 입장이다.
콘테는 "이대로 가다가는 10위, 12위, 13위로 끝날지도 모른다. 단단히 정신을 차려야 한다"고 경고했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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