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장=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KT 위즈가 이제 실전에 다가서고 있다.
KT는 25일 부산 기장군 현대드림볼파크에서 계속된 스프링캠프에서 처음으로 라이브 훈련을 실시했다. 투수가 직접 피칭을 하고 타자들이 그 공을 때린다. 수비와 주루가 없이 그저 투수와 타자의 대결만 있는 훈련이다. 투수도 경기에 앞서 실전 감각을 끌어올리고, 타자도 처음으로 투수의 공을 때리는 시간.
이정현 엄상백과 1차지명 신인 박영현과 2차 1라운드 신인 이상우가 첫 라이브 훈련의 투수로 나섰다. 황재균 강백호 박병호 헨리 라모스 배정대 신본기 등 타자들은 대부분 주전급이 나섰다.
이정현과 엄상백이 던진 초반엔 타자들이 투수들의 공에 적응을 하지 못하는 모습이 보였다. 헛스윙을 하거나 맞히더라도 빗맞거나 밀리는 경우가 많아 제대로 앞으로 날아가는 공이 거의 없었다. 황재균이 엄상백을 상대로 홈런을 치며 분위기 상승.
처음으로 선배들을 상대로 공을 던지는 신인들의 피칭에 눈길이 쏠렸다. 박영현은 긴장을 해서인지 빠지는 공이 더러 있었지만 황재균과 강백호를 힘있는 직구로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 내기도 했다. 박병호가 '햇병아리' 신인에게 프로의 무서움을 보여줬다. 박영현의 직구를 잡아당겨 좌측의 라인드라이브 타구를 날렸다. 동료들이 "역시 베테랑"이라며 환호를 보내기도. 배정대는 아예 좌측 홈런을 날리기도 했다. 라모스는 우측의 빠른 땅볼 타구를 날리더니 다음 타석에선 우측 펜스 앞까지 날아가는 큰 타구를 치기도 했다. 박영현은 자신의 주무기인 체인지업 대신 선동열 전 감독으로부터 전수받은 슬라이더를 직구와 함께 구사하며 실전에서의 사용 가능성을 시험하기도 했다.
이날 라이브 훈련에서는 KBO 심판원이 뒤에서 새 스트라이크존에 따른 판정을 해 투수와 타자 모두 새 스트라이크존 적응 훈련도 할 수 있었다. 대부분 판정에 대해 수긍하는 모습. 박병호는 배트를 휘두르려다가 멈췄는데 스트라이크가 선언되자 심판에게 자세하게 물어보기도 했다.
KT는 라이브 훈련을 더 한 뒤 3월 1일 울산에서 열리는 두산 베어스와의 연습경기를 시작으로 실전에 돌입한다.
기장=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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