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황희찬 소속팀 동료인 라울 히메네스가 아스널전을 마치고 한 행동이 논란의 도마에 올랐다.
히메네스는 지난 25일 영국 런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스널과의 2021~202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6라운드를 마치고 아스널 관중들이 모인 곳으로 걸어갔다. 그곳에서 팬들의 셀피 요청에 응했다.
울버햄턴은 전반 10분 황희찬의 선제골로 기분좋게 앞서가다 후반 37분 니콜라 페페에게 동점골을 내줬다. 여기에 후반 추가시간 5분 골키퍼 호세 사의 자책골이 나오면서 1대2로 패했다.
이런 상황에서 히메네스가 상대팀 팬들과 사진을 찍은 사실이 알려졌다. 한 울버햄턴 팬은 "무례하기 짝이 없다. 극장골 맞고 적들과 셀피를 찍다니!"라고 격한 반응을 보였다. 또 다른 팬은 "히메네스, 대체 뭐 하는 거야? 미쳤나"라고 트위터에 적었다.
반면 대수롭지 않다는 반응도 있었다. "히메네스와 사진을 찍기 위해 저 먼 멕시코에서 온 팬일 수도 있지 않나", "축구는 단순한 게임인데, 뭘 그리고 '열폭'을 하시나", "아스널 팬이건, 울버햄턴 팬이건, 그게 뭐가 중요한가"라고 밝혔다.
히메네스는 지난시즌 아스널전에서 두개골 골절상을 입어 선수생명에 위기를 맞기도 했으나, 오랜 재활 끝에 피치로 복귀했다. 올시즌 리그 23경기에 출전해 5골을 넣었다. 울버햄턴은 7위를 달린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