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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스포츠조선 박재만 기자] "OK 이번에는 좌타자 기습 번트"
마스크에 가슴, 다리 보호대까지 포수 장비 착용하고 왼손에는 미트를 낀 두산 베어스 안방마님들이 역할을 바꿔가며 구슬땀을 흘렸다.
두산 베어스의 스프링캠프가 차려진 울산 문수야구장. 올 시즌 1군 배터리 코치를 맡은 김진수 코치의 힘찬 구령에 맞춰 포수조 박세혁, 장승현, 최용제, 박유연은 민첩하게 움직였다.
주자 1루 상황. 상대의 보내기 번트 작전이 나온다는 상황을 가정하고 투수 김진수 코치가 던진 공을 포수조 선수들이 한 명씩 돌아가며 번트를 댔다. 타구는 랜덤. 어디로 튈지 모르는 타구를 빠르게 잡아 선행 주자를 잡는 것이 포인트였다.
포수조 맏형 박세혁은 후배들의 수비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실전에서 자신이 경험한 타구를 연신 만들어내며 최용제, 장승현, 박유연을 진땀 나게 만들었다.
좌타석과 우타석을 번갈아 가며 후배들을 괴롭힌(?) 박세혁의 수비 차례가 돌아오자 서로 배트를 잡으며 복수를 다짐했다. 결과는 실패. 박세혁은 주전 포수다운 수비 실력을 뽐내며 김진수 코치를 흐뭇하게 했다.
사상 첫 8년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을 노리는 두산에는 든든한 안방마님 박세혁, 장승현, 최용제, 박유연이 있다. 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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