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간과하고 있던 투수가 있다. 건강만 보장된다면 최고의 가성비를 기대할 수 있다.
선발 로테이션이 허물어진 LA 다저스에 솔깃한 제안이 아닐 수 없다. 다저스가 베테랑 우완투수 쟈니 쿠에토(36)를 영입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다저스 팬매체 다저스웨이는 28일(한국시각) '다저스는 자이언츠를 괴롭히기 위해 쿠에토와 계약해야 한다'는 제목의 기사를 게재했다. 쿠에토는 지난해 11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2200만달러의 2022년 옵션을 포기하면서 FA가 됐다.
쿠에토는 한때 사이영상 경쟁을 펼쳤던 특급 에이스였다. 신시내티 레즈 시절인 2014년 20승9패, 평균자책점 2.25, 242탈삼진을 올리며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투표 2위를 차지했다. 샌프란시스코로 옮긴 2016년에는 32경기에서 18승5패, 평균자책점 2.79를 마크했다.
하지만 2017년부터 크고 작은 부상에 시달리며 하락세를 겪었다. 지난해에도 4번이나 부상자 명단을 오르내리며 22경기 등판에 그쳤다. 그러나 성적은 114⅔이닝 동안 7승7패, 평균자책점 4.08, 98탈삼진, WHIP 1.369로 선발로 꽤나 제몫을 해냈다.
다저스웨이는 '지구라이벌 소속이었던 쿠에토는 작년에 부활했기 때문에 올해 다저스의 취약점, 즉 로테이션 재건을 도울 수 있을 것이다. 특히 다저스가 저비용-고효율 투수를 보강하고 싶다면 쿠에토는 예상치 못한 활력을 줄 수 있을 것'이라며 다저스에 적합한 투수임을 강조했다.
쿠에토가 샌프란시스코로 돌아갈 일은 없다고 봐야 한다. 샌프란시스코는 락아웃 이전 1선발 케빈 가우스먼이 떠났으나, 내부 FA 앤서니 데스클라파니, 알렉스 우드와 재계약하고 LA 에인절스 출신 우완 알렉스 콥을 2년 2000만달러에 데려와 로테이션을 사실상 완성했다.
매체는 '20번 정도의 선발등판과 125~150이닝을 책임질 수 있는 투수가 로테이션 뒷부분에 포진한다면 승리를 이어가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 '쿠에토는 직구, 체인지업, 슬라이더, 싱커, 커브 등 5가지 구종을 갖고 있어 작년 기대 ERA, 기대 피안타율, 기대 피장타율, 탈삼진율 등 세이버메트릭스 분야에서 저조했던 다저스 로테이션은 한층 개선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다저스가 쿠에토를 싼값에 낚아채 2016년 이후 최고의 피칭을 뽑도록 한다면 그건 일종의 쿠데타이며 올해 샌프란시스코와 다시 지구 우승을 놓고 경쟁하는데 있어 정신적 무장이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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