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영국)=이건 스포츠조선닷컴 기자]우크라이나 리그 양대 산맥 디나모 키예프와 샤흐타르 도네츠크 소속의 브라질 선수들과 가족들이 우크라이나 탈출에 성공했다. 여기에는 우크라이나로 귀화한 모라이스도 포함되어 있다.
데일리메일 등 영국 언론은 브라질의 아서 퀘자다 기자의 SNS를 인용해 이들의 탈출 소식을 28일 보도했다. 퀘사다 기자는 자신의 SNS에 '모라이스와 연락했다. 선수들과 그의 가족들은 키예프를 떠나 체르니프치를 거쳐 루마니아에 도착했다'고 밝혔다.
샤흐타르 도네츠크에 있는 11명 그리고 디나모 키예프에서 뛰고 있는 1명까지 총 12명의 선수들은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를 침공하자 가족들과 함께 키예프내 한 호텔로 모였다. 볼로디미르 젤린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계엄령을 선포하면서 이동에 제약이 생겼다. 여기에 우크라이나 영공이 폐쇄되면서 오도가도 못하는 상황이 됐다. 약 50여명은 때로는 호텔 지하 벙커에서 지내며 상황을 지켜봤다.
이들은 26일 기차를 타고 우크라이나 남서부에 있는 체르니프치로 이동했다. 이동 시간만 16시간이 걸렸다. 이후 버스를 타고 몰도바로 넘어갔다. 몰도바에서 다시 7시간 동안 버스를 타고 27일 루마니아 수도 부큐레스티에 도착했다. 이들 중 일부는 브라질로 돌아가는 비행기에 탑승할 예정이다. 샤흐타르 미드필더인 페드리뉴는 '드디어 숨을 쉴 수 있게 됐다'며 부큐레스티 도착 소감을 전했다.
이들 외에도 우크라이나 리그에서 활약하고 있는 외국인 선수들과 스태프들도 우크라이나를 탈출하고 있다. 포르스클라 폴타바에서 뛰고 있는 브라질 선수 루카스 랑헬은 나흘 동안 이동해 폴란드로 탈출했다. 파울로 폰세카 전 샤흐타르 도네츠크 감독은 포르투갈 대사관의 도움을 받아 자신의 우크라이나인 아내와 아들, 코칭 스태프들을 데리고 15인승 미니밴을 타고 몰도바로 탈출했다.
로베르토 디 제르비 샤흐타르 감독은 키예프를 빠져나와 우크라이나 서부 리비브로 이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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