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못해도 된다."
김원형 SSG 랜더스 감독은 타자로 전향 이후 첫 실전을 앞두고 있는 하재훈에 대해 시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하재훈은 6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릴 삼성과의 연습경기에 지명타자 겸 5번 타자로 선발출전한다.
경기에 앞서 취재진과 만난 김 감독은 "타자 전향은 시즌이 시작하면서 했는데 본격적으로 한 건 캠프 기간이다. 파워 면에선 어느 누구에게 뒤지지 않는다. 다만 야구는 파워만으로 하는 것이 아니다"고 밝혔다.
이어 "재훈이가 일본 독립리그에서 타자를 했었는데 4년 공백을 얼마나 메울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그것은 경기를 뛰면서 채울 수 있다"고 덧붙였다.
또 "사실 못해도 된다. 못할 것이다. 그런 것들을 본인이 조급해하면 안된다. 4~5년 공백을 쉽게 메울 수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제주도 캠프 때 정말 열심히 했다. 잠깐 만나면 '네가 생각하는 것보다 기대에 못미치더라도 실망하지 말고 캠프 때의 모습을 시즌 끝까지 해야 한다'고 얘기해줬다. 본인도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 같다"고 했다.
더불어 "재훈이에게 중요한 건 경기를 많이 치러야 한다. 물론 연습경기와 시범경기 때 잘하면 좋겠지만 쉽지 않은 것이 현실일 것이다. 그래도 재훈이가 캠프 때 중반되거나 이후에는 손목이 안좋을 줄 알았는데 끝까지 캠프를 완주하더라. 그런 면에서 선수 의지가 강하다는 걸 알았다"고 전했다.
이날 또 다른 관전포인트는 베테랑 노경은의 선발등판이다. 노경은은 롯데를 떠나 SSG에서 '제2의 야구인생'을 시작한다.
김 감독은 "투구수 40개에 맞춰져 있다. 첫 실전이다. 투수 같은 경우 연습과 실전에서의 집중력과 에너지를 쏟는 부분이 180도 다르다. 이후 투구수 늘리면서 개막 시리즈에 선발투수들이 맞추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경은이는 이제 시작하는 단계이기 때문에 40구를 잘 마무리하는 것"이라고 했다. 대구=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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